애오개(1445호) 지난 3월 31일
▨… 지난 3월 31일, 한국성결신문 제35회 운영위원회·제28회 후원회 정기총회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본부에서 개최되었다. 전국에서 성결교회를 사랑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꾼들 83명이 모여든 것이다. 저들은 한국성결신문의 사시에 공감하며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서의 책임을 다하도록 채찍을 들기 위해 정기총회 참여를 결단한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 한국성결신문 발간의 기초는 후원회원들의 믿음의 자각이었다.
▨… 새 운영위원장과 후원회장은 우리시대가 드러내는 변화무쌍함을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대격변의 시대 속에 있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 전반에서 끊임없이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우리의 삶과 언론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에게 도전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한국성결신문의 새 경영진은 시대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면서도 성결교회의 신앙적 전통과 본질은 굳건히 지키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우리가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것은 바로 성결교회의 신앙신조와 가치 위에 굳건히 서서, 변화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으며 변화에 적응해가려고 합니다. 독자들과 더 깊이 연결되고 교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언론으로 발전해가야 합니다.” 힘든 일이지만 한국성결신문이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려고 이행해온 노력을 보았기에 그 약속을 지켜내도록 당부드린다.
▨… 한국성결신문은 급격하게 변하는 언론환경에 대처하고 도전할 것을 다짐하지만 드러나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언론환경의 변화는 대처와 도전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을 예상하게 한다. 아직까지는 유발 하라리가 염려한 의식을 보유하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고치는 컴퓨터(인공지능)가 단 시일 내에 나타날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아이작 아시모프가 제기했던 ‘최후의 질문’은 IBM의 왓슨이 답을 마련할 날이 올 수도 있는 것 아닐까.
▨… 참으로 소름 돋는 과제를 하라리는 오늘의 교회 앞에 던졌다. “호모 사피엔스는 한물간 알고리즘이다”라고 니체가 신을 죽였다고 선언한 자리에서 호모 데우스를 선언한 것이다. 우리 성결신문 종사자들이 성령의 갑옷으로 무장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하면서 보다 겸손해지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