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숨통 트인 전도 지원

2년째 전도돕기 사업 본교회 20개 교회 4000만원 전달식 조영진 목사 “내년 이자리선 더 귀하고 풍성한 간증 기대”

2025-04-02     박종언
본교회와 본지가 함께 한 제2회 전도지원금 전달식이 3월 27일 열려 20개 교회에 총 4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전도에 힘쓰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이 모처럼 밝게 웃었다. 

지난 3월 27일 열린 제2회 작은교회 전도지원사업 전도비 전달식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그동안 전도했던 사역 노하우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지난 해 전도지원금을 받은 목회자들은 1년간 실천했던 전도 활동을 보고했고, 올해 처음 선정된 목회자들은 다시 힘을 내 전도활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이지혜 전도사(은혜교회)

특히 올해 전달식에서는 전도비 전달과 사역계획 보고가 함께 진행되어 서로의 사역을 나눌 수 있었기에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날 정근형 목사(서울우리교회)를 시작으로 진성희 목사(소보교회), 김성한 목사(임마누엘교회), 조창식 목사(임마누엘선교교회), 이지혜 전도사(은혜교회), 이준일 목사(한림화목교회), 박인욱 목사(순천교회) 등 7명의 목회자들은 힘든 상황에서도 성결복음 전파를 위한 노력과 앞으로의 사역계획을 발표했다. 

이지혜 전도사는 강원도의 어촌마을에서 현지 어민들을 전도해 7개월만에 30명의 성도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 전도사는 주일예배에 참석하기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 예배 시간을 조정했고 김밥과 토스트를 전도의 도구로 삼았다. 유명 관광지 ‘묵호항’에서 일하는 상인들이라 주일에도 생업을 이어가는 현실을 고려해 맞춤형 전도전략을 세운 것이다. 

2015년 경남 김해시에 개척된 한림화목교회(이준일 목사)는 성탄절에 담임목사가 산타 복장으로 행정복지센터, 우체국, 소방서, 파출소 등을 돌며 선물을 나눈다. 이준일 목사는 “처음에는 많이 부끄러웠지만 이제는 지역의 유명인사가 되어 같이 사진도 찍고 교회에 대한 인식도 좋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평소에는 건빵과 부침개, 아이스크림을 부지런히 나누며 꾸준히 전도하고 있다.  

이준일 목사(한림화목교회)

이처럼 은혜교회와 한림화목교회는 농어촌 지역의 ‘작은교회’이지만 사역과 비전만큼은 결코 작지 않았다. 재정과 인력만 지원을 받는다면 탄력을 받아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곳이다. 이렇게 전도 열정으로 가득한 작은교회들을 돕고자 본교회(조영진 목사)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전도지원 사업을 전개한 것이다. 

이날 조영진 목사는 일일이 작은교회 목회자들을 찾아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전도에 나서주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는 더 귀한 간증을 기대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본교회는 20개 교회에 200만원씩 총 4,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 교회들은 꾸준히 전도에 나서거나 실행 가능한 지역복음화 전략을 세운 교회들이다.  

전달식에는 본교회와 본지 관계자, 지원 대상 20개 교회 담임목사 등 4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예배·전달식 및 전도계획 및 사례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는 본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이규배 장로의 사회로 운영위원장 김용태 장로의 기도, 전 총회장 윤성원 목사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됐다. ‘가서 제자 삼으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윤성원 목사는 “우리 교단은 1907년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교단으로 발전해 성장해 왔다”면서 “어려운 환경도 열정으로 전도하면 얼마든지 돌파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이어진 전달식에서는 본지 사장 홍재오 장로가 환영사를 전하고 심사위원장 윤성원 목사가 심사 결과를 설명한 후 조영진 목사가 20개 교회에 전도비를 전달했다. 

전도비를 받은 목회자들은 다 함께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제공받은 전도 지원금을 투명하고 신중하게 사용하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집행할 것”을 서약했다. 

                                   본지 사장 홍재오 장로가 조영진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조영진 목사와 부총회장 노성배 장로는 각각 격려사와 축사로 전도지원 사업이 작은교회에 큰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기원했다. 본지는 조영진 목사에게 작은교회 목회수기 및 전도지원 사업에 힘쓴 공로를 격려하는 공로패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