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기교회 연합정신 살려야”
나부터포럼 ‘선교140돌 포럼’ “교회가 마을의 아픔에 관심을”
2025-03-26 김준수
나부터포럼(대표 류영모 목사)은 지난 3월 18일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내일의 눈으로 140년을 보다’를 주제로 제3회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총 4명의 신학대 교수들이 발제를 맡아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교회가 걸어온 길을 조명했다.
허은철 교수(총신대)는 ‘우리에게 근대는 어떻게 왔을까’를 주제로 초기 선교사들의 역할과 한국 사회의 변화 과정을 분석했다. ‘한국교회 공간의 형성과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소요한 교수(감신대)는 일제강점기 교회 공간이 식민 지배에 저항하는 민족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며, 교회의 사회적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강희 교수(한신대)는 ‘한국교회의 선교, 본질을 다시 묻다’라는 주제로 오늘날 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한 교수는 “한국교회는 교회가 속한 마을의 복음화에는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였지만, 정작 마을의 고통과 삶의 문제에 대해서는 방관했다. 이제는 공공신앙을 통해서 사회 문제에 선교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경수 교수(장신대)는 ‘한국교회 초기 교회연합운동의 유산’을 주제로 발표하며, 초기 한국교회가 어떻게 연합을 이루고 협력했는지를 설명했다.
박 교수는 “한국의 처음 교회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해 장로교 내에서 더 나아가 장로교와 감리교가 함께 연합했던 정신을 되살리는 것은 미래의 한국교회를 위한 귀중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