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신대, 개교 2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 개최
‘설교를 위한 예술적 상상력’ 주제로 폴 스캇 윌슨 강연 오는 4월 28~29일 신촌교회서 진행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노영상 총장)가 개교 20주년을 기념해 ‘설교를 위한 예술적 상상력’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4월 28~29일 신촌교회(박노훈 목사)에서 진행되며, 세계적인 설교학자이자 ‘네 페이지 설교’로 잘 알려진 폴 스캇 윌슨 명예교수(캐나다 토론토대학)가 주강사로 나선다.
윌슨 교수는 현대 설교학에서 예술적 표현과 창의성을 강조하는 학자다. 특히 설교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예술적 경험이며, 이를 통해 복음의 깊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윌슨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설교를 전통적인 예술의 한 형태로 보고, 문학, 건축, 조각, 음악, 공연, 사진, 영화와 같은 기존의 예술과 비교하면서 설교가 가진 독창성과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국내 신학계에서도 저명한 학자들이 강연자로 나선다. 박종환 교수(실천신대)는 ‘사이의 신학과 예배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예배와 신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적 요소를 조명할 예정이다.
또 윌슨 교수의 제자들인 국내 학자들의 발표도 예정돼있다. 최진봉 교수(장신대)는 ‘설교의 예술성의 근원, 말씀의 빛에 관한 소고’를 통해 설교의 본질과 그 예술적 측면을 깊이 탐구한다. 허요한 목사(안산제일교회)는 ‘극장교회론에 따른 설교사역: 예루살렘과 브로드웨이는 무슨 관련이 있나’라는 주제로 설교와 공연 예술의 연관성을 분석한다. 구아름 교수(실천신대)는 ‘반응적 소통으로서의 설교를 위한 체현된 상상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설교의 실천적 접근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3월 19일 연동교회 베들레헴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영상 총장은 “실천신대가 2005년에 설립돼서 올해로 20주년이 됐다. 실천신학은 신학과 현장을 연결하는 중요한 학문”이라며 “실천신대는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한국교회가 집중해야 할 신학적 이슈들을 다뤄왔다. 앞으로도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설교와 예술의 접점을 탐구하며 신학적 상상력을 확장하는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를 원하는 목회자, 신학생들은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개교 20주년 기념행사로 △6월 16~24일 미국 볼티모어 및 워싱톤 지역 프론티어 목회지 탐방 △10월 20일 마을목회 콘퍼런스 △12월 15~16일 재학생 전체 사경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