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대책과 함께 시니어 세대 품을 대안 찾아야”

국선위-교육위, ‘찾아가는 성결교회 부흥키워드’ 개최 시니어 목회 에센스 시리즈, 다음세대 목회 강의·워크숍 오는 3월 11일 아현교회서 서울·인천 부흥키워드 진행

2025-03-06     김준수
국내선교위원회와 교육위원회는 3월 6일 광주교회(김철규 목사)에서 ‘2025 찾아가는 성결교회 부흥키워드’를 개최했다.

한국교회가 직면한 목회적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목회를 준비하기 위해 ‘찾아가는 성결교회 부흥키워드’가 경기·강원지역에서 시작됐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맞춘 시니어 목회 전략과 MZ세대가 원하는 교회의 모습, 효과적인 사역 방안을 공유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총회 국내선교위원회(위원장 이행규 목사)와 교육위원회(위원장 이성준 목사)는 3월 6일 광주교회(김철규 목사)에서 ‘2025 찾아가는 성결교회 부흥키워드’를 개최했다.

‘미래 목회를 준비하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부흥키워드에는 경기·강원지역 목회자 60여 명이 참석해 한국교회가 마주한 목회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다음세대를 이해하는 가운데 시니어 목회 역량 강화에 나섰다.

국내선교위원장 이행규 목사는 인사말에서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사회 연령층의 변화는 교회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교회는 줄어드는 젊은 세대를 위한 대책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고령 세대들을 품을 수 있는 대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함께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목양에 집중하자”고 참가자들을 환영했다.

이날 부흥키워드에서는 시니어 및 MZ세대를 위한 목회를 주제로 한 강의와 워크숍을 실시해 미래 목회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류태우 목사(동안교회)는 시니어 목회의 필요성과 함께 최근 교단에서 발간한 ‘시니어 목회 에센스’ 시리즈를 소개했다.

류 목사는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 사회에 이미 진입했다. 덴마크는 42년이 걸렸지만, 한국은 7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한국교회는 다음세대를 살리는 동시에, 고령화된 교회의 성도들을 영적으로 세우는 일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시니어들이 ‘더 이상 배울 필요가 없다’거나 ‘활동적이지 않다’, ‘단지 돌봄의 대상일 뿐이다’, ‘시니어 사역은 교제를 중심으로 하는 사교모임이다’라는 오해와 편견을 걷어낼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시니어들을 신앙의 선배로 인정하며 그들의 경험과 지혜에 대한 존중하는 가운데 장차 스스로가 시니어가 되었을 때 교회와 신앙공동체로부터 받고 싶은 목회적 돌봄과 프로그램들이 어떤 것일지를 염두에 두고 시니어에 대한 사역을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 목사는 “지금 세대가 없는 다음세대는 없다. 연세가 많아졌다고 해서 소외당해서는 안 된다”며 “온 세대가 행복한 교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시니어 목회는 필수”라고 말했다.

국내선교위원회와 교육위원회는 3월 6일 광주교회(김철규 목사)에서 ‘2025 찾아가는 성결교회 부흥키워드’를 개최했다.

2030세대 ‘이해’하고
홀리클럽으로 ‘양육’하고

다음세대 목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성호 교수(서울신대)는 ‘2030세대가 원하는 교회의 모습’을 주제로 발제했으며, 신윤진 목사(신성교회)는 모든 세대에 적용할 수 있는 ‘홀리클럽’ 사역을 소개했다.

김성호 교수는 “MZ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개인의 권리와 개성을 존중받는 환경에서 성장한 세대”라며 “교회 내에서도 상호존중과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0세대가 원하는 교회는 권위주의적, 보수적, 시대와 뒤떨어진 교회가 아니라 소통이 되는 교회, 예배가 중심인 교회, 사회적 성결을 실천하는 신앙과 삶이 일치되는 진정한 교회”라며 “값싼 은혜의 종교적 삶이 아닌 신앙과 삶의 일치를 실천하는 진정한 믿음의 삶을 살아가기를 어느 세대보다 간절히 원하는 세대”라고 말했다.

국내선교위원회와 교육위원회는 3월 6일 광주교회(김철규 목사)에서 ‘2025 찾아가는 성결교회 부흥키워드’를 개최했다.

신성교회는 어린이부터 장년까지 홀리클럽을 운영 중이다. 매주일 새로운 조에서 새로운 교우들과 교제를 나누며 성경을 차례대로 깊이 정독하고,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게 된다.

신윤진 목사는 “홀리클럽은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종합적인 목회 프로그램이다. 전 세대에 적용할 수 있고, 농촌이나 도시교회에서 모두 가능한 사역”이라며 “일주일에 한번 예배드리는 것만으로는 세상을 이길 영적 힘이 없으며, 주님과 친밀한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 거룩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시니어 목회 에센스 시리즈를 실제 목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워크숍도 진행됐다. 시니어 에센스 집필에 참여한 문관숙 목사(충무교회 부목사)는 워크북 1권(감사), 2권(소명), 3권(소망) 활용 방법을 안내했다.

문 목사는 “‘액티브 시니어’라는 말처럼, 요즘 노년세대는 60세 이후에도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1권은 과거의 삶을 회고해 감사하고, 2권은 현재의 삶에 대해 소명을 다짐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3권은 미래의 삶에 대해서 소망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선교위원회와 교육위원회는 3월 6일 광주교회(김철규 목사)에서 ‘2025 찾아가는 성결교회 부흥키워드’를 개최했다.

“청소년·청년에게 의미와 가치 전해줘야”

MZ세대 목회 워크숍을 위해선 이태엽 목사(신덕교회 교육총괄), 최현 목사(일산증가교회)가 강사로 나서 각각 청소년과 청년 사역 노하우를 나눴다.

이태엽 목사는 “오늘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너무나 바쁘다. 그들의 시간이 금과 같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청소년 교회의 브랜딩을 새롭게 구축해 이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청년세대를 ‘의미에 열정을 쏟는 세대’로 정의한 최현 목사는 “요즘 청년들은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에 재화를 투자한다. 의미가 있다고 느껴야 열정을 쏟는다”며 “우리 교회만의 철학과 서사를 정리해 청년들에게 교회에 대한 의미를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룹토의 시간에는 국선위 실행위원들이 조장이 되어 부흥키워드에 참가한 목회자들과 서로의 목회 비전을 나누며 미래 목회 전략을 함께 고민했다.

2조 조장으로 모임을 인도한 주석현 목사(평택교회)는 “시니어 목회에 대해서 막연했던 부분이 명확해졌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청소년이나 노년 성도가 너무나 다른 것 같지만 본질은 같은 것이 아니냐는 나눔도 있었다”며 “각자의 목회 환경은 달랐지만, 성도들을 위해 더욱 헌신하자는 다짐을 함께 나누었다”고 말했다.

부흥키워드 세미나는 매년 참석하고 있다는 박성원 목사(진부교회)도 “지방이나 시골에 있는 교회에게는 시니어 사역은 당면한 현실”이라며 “부흥키워드를 통해서 시니어 목회 에센스 시리즈를 우리 교회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경래 목사(부천 바울교회)는 “형식적이지 않고 실제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실천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내선교위원회와 교육위원회는 3월 6일 광주교회(김철규 목사)에서 ‘2025 찾아가는 성결교회 부흥키워드’를 개최했다.

“하나님 있기에 희망 가질 수 있어”

국선위는 이번 부흥키워드를 위해 실행위원들과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 사공기 권사) 3,000만원, 전국권사회(회장 박삼숙 권사) 2,000만원 등의 후원을 받아 부흥키워드가 열리는 5개 지역별로 3,000만원씩 총 1억 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비했다. 6일 열린 경기·강원지역 부흥키워드에서도 갤럭시탭, 75·85인치 TV, 상품권 등을 통해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광주교회는 부흥키워드 장소와 식사, 간식 등을 제공했다.

또 부흥키워드에서 소개된 시니어 에센스 시리즈 도서 구입은 사랑마루와 교육국을 통해 가능하다. 진행안 및 강의 PPT, 운영자료 등이 담긴 시니어 에센스 지도자 패키지는 교육국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에서는 위원장 이행규 목사의 인도로 실무총무 도강록 목사의 기도, 류승동 총회장의 설교, 총무 김철규 목사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류 총회장은 “절망적이고 어려운 환경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우리를 둘러싼 상황과 환경을 넘어서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미래 목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미래는 희망이고, 준비하는 자들에게 선물이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 역사는 하나님이 만들어 가실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찾아가는 성결교회 부흥키워드’는 경기·강원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3월 11일 아현교회(서울·인천지역), 20일 서산교회(충청지역), 25일 북교동교회(호남지역), 27일 김해제일교회(영남지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