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비대면 격년제 총회”   미주 지방회 최대 이슈로

정식 상정은 안됐지만 설득력  3년임기 총무 경선도 큰 관심 “전도사 문호 확대” 제언 화제

2025-03-05     한국성결신문

미주성결교회 2025년 정기지방회가 마무리되었다. 1월 27일 동부지방회를 필두로 시작된 지방회는 2월 19일 중부지방회를 끝으로 모두 14곳에서 열렸다.

이번 지방회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이슈는 교단 총회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번갈아 개최하자는 안이다. 

대면총회 격년 개최안을 상정한 지방회는 남서부지방회(지방회장 유원선 목사)다. 대면-비대면 격년제 총회 개최 연구안을 청원한 것이다. 총회 개최 비용을 줄이고, 총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자는 취지다. 

동부지방회(지방회장 박도술 목사)에서는 총회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결합된 하이브리드 총회를 열자는 의견이 개진되었다. 코로나 시기에 하이브리드 총회가 성공적으로 열렸고, 원거리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회의에서는 온라인 참여방식에 대한 논의를 열어 놓으면서도 반대 입장으로 결론냈다.

하이브리드 총회가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지만 시대적 변화나 원거리 이동이 불가피한 미주에서는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올해 하와이 총회도 하이브리드로 개최하자는 의견을 몇몇 지방회에서 제안한 바 있다.  

올해 지방회에서 최대 관심사는 역시 임원 및 총무 후보 추천이다. 엘에이지방회(이대은 목사)는 현 부총회장 김종호 목사(연합선교교회)를 총회장 후보로 추천했다. 남서부지방회에서는 안충기 목사(임마누엘펠로우십교회)를 부총회장 후보로 올렸다.

총무 후보로는 현 총무 김시온 목사(옹기장이교회)가 엘에이지방회에서, 김종률 목사(사우스베이선교교회)가 남서부지방회에서 각각 추천되었다. 3년 임기의 총무직을 놓고 현 총무의 수성이냐, 새 총무의 입성이냐가 관심거리다.   

  올해 지방회에서는 깜짝 소식도 있었다. 바로 중부지방회(지방회장 김종관 목사)와 중남부지방회(지방회장 허균행 목사)간의 통합 결의다. 지금까지 분할만 되어온 지방회가 모처럼 합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이다. 

또 눈에 띄는 안은 장로 등 직원들의 정년 연장 안이다. 중남부지방회가 장로와 권사, 안수집사의 시무 정년을 75세로 연장하자는 헌법개정안을 청원했다. 이민교회 성도들의 고령화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안이다. 이민이 줄고, 한인 1세대의 고령화로 교회 내에서 일꾼 부족에 직면한 것이다. 

이밖에 캐나다지방회(지방회장 박종현 목사)는 전도사 승인을 복음주의권 신학대학원으로 확대하자는 헌법개정안을 청원했으며, 총회의 모든 행정문서를 이중언어로 표기하는 건의안도 올렸다. 워싱턴지방회는 교단총회 후 한달이내에 경비를 보고하는 헌법개정안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