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회 통큰 지원, 작은교회 ‘전도 본능’ 깨웠다
미용실 쿠폰-교회카페 간식 제공 주민 관심 끌고 신자도 크게 늘어 마을잔치-붕어빵 전도 등도 효과 “전도계획 꾸준히 실천하게 되고 더이상 혼자 아니라는 게 큰 위로”
32곳에 4000만원, 1년 뒤 결실은 “요즘 목회를 시작한 후 가장 행복합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해 본교회(조영진 목사)가 지원한 전도지원 대상 교회로 선정된 한 목회자의 고백이다. 당시 본교회는 작은교회 8곳에 200만원, 24곳에는 100만원 씩 전도지원금을 전달했다.
각자 받은 지원금이 새로운 시도를 할정도로 많지는 않았지만 본교회에서 전도지원금을 받은 목회자들은 “지원금이 전도의 마중물이 되었고,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받으며 지난 일년간 꾸준하게 전도현장으로 나갈 수 있었다”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다.
무엇보다 전도의 열기가 뜨거워졌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 전도지원사업에 공모하면서 전도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인 전도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평가도 많다. 쉬지 않고 꾸준하게 전도할 수 있었던 것도 변화된 모습이다.
서울우리교회(정근형 목사)의 경우 가족전도를 시작으로 두 달씩 전도대상별로 집중 전도하며 365일 전도하는 교회로 체질이 변화를 이뤘다. 전현진 목사(참포도나무교회)도 1년동안 겨울에도 쉬지 않고 매주 토요일마다 전도했고, 무엇보다 전도계획을 80% 이상 수행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양촌비전교회(장영석 목사)는 지난해 총 101명을 전도하여 전도목표를 달성했다. 85명은 3번이상 출석해서 예배를 드렸으며 30여 명이 교회에 정착해 이중 8명이 세례를 받았고, 새가족 8주 교육과정을 마친 10여 명은 올해 부활절에 세례를 받을 예정이다.
세교참다운교회(여성두 목사)는 전도지원금으로 미용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만들어 전도했는데, 생각보다 결실이 컸다. 여 목사는 “이 방법으로 장년 6명과 초등학생 12명이 교회에 출석하게 되어 현재 30명이 나온다”며 “본교회의 지원이 전도의 마중물이 되었고 성도들도 ‘전도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갖게 되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선림전원교회(이권대 목사)는 교회 카페 ‘바위솔 카페’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데, 지원받은 전도비로 작년부터 간식을 푸짐하게 마련하니 교회 인근의 대안학교 학생들이 매일 20명씩 찾아오는 사랑방이 되었다. 또 주변 마을에서 침술 봉사를 실시하고 삼계탕도 나누며 꾸준히 전도해서 1년 사이 7가정이 새로 등록했다고 전했다.
새사랑교회(이정호 목사)는 지난 1년간 침체되었던 교회 분위기가 새로워졌다. 최근 리더 8명을 세웠고, 예배 인원이 30명까지 늘어났다. 매주 넉넉하게 강냉이 전도와 와플전도를 꾸준히 실시했는데, 새신자는 물론 코로나로 떠났던 교인들도 돌아온 것이다. 꾸준한 전도가 맺은 결실이다. 부족한 전도비용을 본교회 지원금이 채워주었다.
G3행복교회(조재우 목사)도 꾸준한 노방전도로 1년 동안 3가정이 교회에 새롭게 출석하게 되었다. 조 목사는 “전도지원 대상 교회로 선정되면서 노방전도에 힘썼는데 올해는 이분들과 의기투합해서 오픈마켓과 악기교실 등으로 전도 방법을 바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 한마음교회(조성현 목사)는 지난 해 영어성경교실을 열어 10여 명의 아이을 전도했다. 올해는 밴드 콘서트와 논술강좌, 성인 대상의 꽃꽂이와 커피 강좌, 주민초청 음악회 등을 다채롭게 진행할 계획이다. 춘천 구암교회(서창범 목사)는 전도지원금으로 마을잔치를 열어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고, 이후 꾸준히 전도해 3가정이 교회에 등록했다.
성목교회(김진수 목사)는 오이코스 새생명 초청잔치를 열어 새신자 7명이 세례를 받는 기쁨을 맛보았으며 성산교회(박양길 목사)는 매주일 붕어빵 노방전도를 실시했는데, 총동원주일에 7명의 성도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본교회 전도팀의 현장 전도지원도 도움이 되었다. 본교회는 오솔길교회(김범기 목사)와 청주 나비섬교회(이상준 목사), 대전 헤세드교회(허재만 목사), 오성교회(김옥랑 목사) 등에 전도팀을 파송해 전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