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교단 이대위, 이단 대응에 한마음 한뜻
올해 첫 모임 열고 주요 이단 관련 이슈 공유 이단규정 표준항목 논의…유신진화론 세미나도
한국교회 10개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는 잘못된 신학과 신앙의 내용으로 교회와 성도에 갈등과 혼란을 일으키는 모든 이단 세력에 대해 ‘이단규정 표준항목 구축’ 등을 통해 공동대응에 나서는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교회이단대책위원협의회(회장 한익상 목사, 이하 협의회)는 지난 2월 27-28일 천안 상록호텔에서 제1차 모임(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모임에서는 우리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한선호 목사를 비롯해 예장고신·대신·통합·합신, 기침, 예성 이대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단규정 표준항목은 기초안이 마련된 상태로 각 교단의 피드백을 받은 후 최종안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6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와 유신진화론에 대한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사무총장 유영권 목사는 “올해 사역을 계획하면서 각 교단 이대위의 중요 활동을 공유하고 협력 사항을 논의했다”며 “각 교단의 헌법과 교리에 근거해서 이단규정 표준항목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단 관련 주요 주의사항도 공유했다. 먼저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이하 다락방, 류광수)와 2011년 통합했던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교단이 다락방의 성비위, 재정비리, 교리적 다툼 등을 이유로 결별했음을 알렸다.
협의회는 “세계복음화전도협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강태흥)로 명칭을 바꾸어 사용하기에 협의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강태흥)이 한국 주요 교단들이 이단 및 이단성이 있어 참여금지가 결의된 다락방임을 알리며 모든 교회가 교단들의 기존 결정대로 주의할 것을 알린다”고 말했다.
신천지예수교장막성전(이하 신천지)에 대해서도 “교회에서의 위장과 속임으로 포교하던 모략전도라는 악한 전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지하철 역 등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거리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사람들을 더욱 강력하게 미혹하고 있으며, 인문학강의로 둔갑시킨 문화 활동 등으로 사람들을 신천지로 끌어들이고 있으니 적극 대처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천지 및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협회 등은 건물 신축 혹은 대형 건물 매수 등으로 지역과 사회 갈등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에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대처를 잘 하고 있다”며 “이단집단의 지역 출현은 지역의 갈등과 혼란을 일으키는바 지역 기독교연합회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에서의 이단 집단 활동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교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구원파(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의 김천대학교 매수 이후 “구원파의 교리와 주장으로 학생들을 양성할 수 있는 신학과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활동 및 연합활동에 이단들이 협력하는 형식으로 침범하여 기독교적으로, 사회적으로 혼선을 일으키는 일들이 있다. 연합활동 주체들이 이단 집단과의 연합활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선호 목사는 “이단 문제라는 것이 개교단이 대처해야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한국교회 전체가 대응해야 할 영역도 있다”며 “한국교회에서 아주 선명하게 이단으로 드러나 있지만, 각 교단적을 볼 때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도 있고 그렇지 않은 교단도 있다. 이번 모임에서 각 교단의 이단 규정과 이단 결의 관련 자료들을 공유하고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