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일교회, 일본 가고시마 비전트립

다음세대 글로벌 리더십 함양 

2025-02-20     남원준

서울강남지방 삼성제일교회(윤성원 목사) 리더스쿨은 지난 2월 10~13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비전트립을 진행했다.

‘한일 역사를 통해 배우는 미래를 향한 변혁의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비전트립에 유초등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기독교세계관 독서양육학교인 ‘삼성제일리더스쿨’ 학생 15명과 8명의 교사가 참여했다.

앞서 삼성제일리더스쿨은 세 차례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리즈 비전트립을 진행했다. 첫해에는 연해주(러시아)로, 다음 해에는 서간도(중국)로, 그리고 작년에는 상해(중국)로 비전트립을 다녀온 바 있다.

올해는 방향을 돌려 일본 본토 기준 최남단 가고시마로 향했다. 가고시마는 일본 최초의 선교지이자, 일본의 근대화(메이지 유신)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이다.

그곳에서 아시아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고, 한일 역사를 공부하면서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학생들이 지녀야할 태도와 리더십은 어떠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비행기를 타고 가고시마 땅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먼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 하나인 ‘기리시마 신궁’을 방문해 일본의 문화와 토속종교인 ‘신토’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후에는 남규수의 알프스로 불리는 ‘다카치호 목장’과 동양의 나이아가라 ‘소기폭포’ 등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세계를 바라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둘째 날에는 일본 최초의 선교사인 ‘프란치스코 자비에르’ 선교사의 기념비를 방문했다. 서양에서 동양으로 먼바다를 건너와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들을 기억하며 오늘 우리가 존재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 

그밖에 ‘사쿠라지마’ 화산섬과 당시 일본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센간엔(시마즈 가문 별장,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본 근대화의 과정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여명관(가고시마현 역사자료센터)’, 역설적이게도 ‘평화’라는 이름이 붙여진 ‘치란특공평화회관(가미가제 출격지)’을 방문해 가슴 아픈 역사와 안타까운 전쟁의 참상을 보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번 비전트립을 통해, 지나온 역사와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며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변화시켜야할지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 학생은 치란특공평화회관을 다녀와서, “올바른 판단력과 책임감 있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