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나무교회, 필리핀으로 첫 해외선교 실시

다음세대 아이들을 선교의 주체로 우뚝 세워 “선교 감당하면서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될 것”

2025-02-19     김준수
좋은나무교회는 지난 2월 9-15일 필리핀 보홀 지역으로 첫 해외선교를 진행했다.

경기지방 좋은나무교회(이세용 목사)는 2019년 교회 설립 이래 처음으로 지난 2월 9-15일 첫 해외선교를 실시했다. 교회학교 학생 10명과 학부모 9명 등 총 19명의 단기선교사를 세우고 지난 2월 9일 미래선교사 파송식을 진행한 후 일주일간 필리핀 보홀 지역으로 선교를 다녀왔다.

단기선교팀은 보홀 뚜비곤 지역에 광주교회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세운 100주년 기념교회(정충만 선교사)와 현지어가 가능한 선교사가 사역하는 크리스천 펠로우십교회(고영민 선교사)를 거점으로 마을전도, 학교사역, 지교회사역과 현지인 가정심방 등의 사역을 진행했다.

첫날 마을 전도를 위해 어린아이들과 함께 마을들을 돌아다니며 저녁집회에 초청하고, 선교센터에서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마을 어린이들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선교센터로 삼삼오오 찾아오기 시작했다.

수년 동안 초대를 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현지인들이 처음으로 교회에 나왔다고 고백한 선교사의 눈물에 단기선교팀 모두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천국잔치에는 100여 명의 사람들이 방문해 준비한 음식을 나누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한 태권무, K-POP 랜덤댄스, 워십 찬양 등 정성껏 준비한 공연도 하고, 찬양과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도 전했다.

이후에도 따나완학교, 일리안솔학교, 헤너노캄학교를 비롯해 주변 교회들을 방문하며 단기선교팀이 준비한 미용, 풍선아트, 네일아트, 공기놀이, 달고나 뽑기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귀국하기 전 마지막 날에도 공항 근처 대형 쇼핑몰에서 워십 공연을 진행했다.

단기선교에 참가한 아이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선교 활동으로 둘째 날 저녁 한국 음식을 만들어 현지 성도들의 집을 방문해 함께 식탁교제하는 순간을 꼽았다.

이세용 목사는 “아이들이 선교의 주체였고,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며 “날씨도 습하고, 잠자리에는 항상 도마뱀이 돌아다녔지만, 그런 중에도 선교를 가고 싶다고 힘든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제 개척 6년이 지나 7년차로 접어들고 있는데, 초등학교 1학년 때 만난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었다. 특별히 올해부터는 중고등부 예배를 시작해 지경을 넓혀 갈 예정”이라며 “올해 단기선교를 위해서 아이들은 1년간 용돈을 모아 항공료를 마련하고, 기타 경비는 성도들과 외부의 후원들로 감당할 수 있었다. 계속해서 국내외 선교를 감당하면서 사랑으로 소문난 교회, 좋은나무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나무교회는 지난 2월 9-15일 필리핀 보홀 지역으로 첫 해외선교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