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비 걱정없는 충북지방 목회자
10년전부터 격년 30만원 지원 3년전부턴 사모도 10만원씩
2025-02-18 황승영
목회자의 건강을 위해 매년 무료 건강 검진을 실시하는 지방회가 있어 화제다.
충북지방회 복지사업부는 지난 10년 동안 담임 목회자 건강 검진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홀수년, 짝수년 출생으로 나눠 격년으로 종합검진비 30만원을 20명에게 지원해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했다. 3년 전부터는 목회자 사모에게도 검진비 일부(10만원)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충북지방회 목회자들은 이런 지원으로 2년에 한 번 씩은 무료로 건강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충북지방회가 목회자 건강 검진을 시작하게 된 것은 목회자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13년 전 한 목회자가 암으로 갑자기 소천하면서 목회자들의 정기 건강 검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어려운 교회의 경우 여러 가지 상황이 녹녹치 않아 제대로 검진을 받지 못하고 치료비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쳐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복지사업부에서 무료 건강 검진 사업을 실시하게 된 것이다.
처음에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3년마다 실시했지만 7년 전부터 모든 담임목사와 원로목사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방회 관계자는 “목회자가 건강해야 지교회가 평안하고 안정적인 목회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지방회내 목사님이 13년전 암으로 돌아가시는 것을 보고 복지사업부가 목회자의 건강을 위해 건강검진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