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교회, 벽돌 쌓고 복음 심고
청년부 10명 등 베트남 단기선교 양화진서 1박2일 합숙하고 출발 집 지어 20세 청년에게 선물하고 미술 등 아이들 수업 지도하기도
경기남지방 백암교회(이호균 목사) 청년부는 지난 2월 9-14일 베트남 단기선교를 실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힘썼다. 단기선교팀은 몇 달 전부터 선교훈련을 실시했으며, 떠나기 직전에는 1박 2일 합숙하며 양화진 선교사 묘원을 방문하고 선교사의 마음으로 무장하는 시간을 보냈다.
청년부를 지도하는 김희진 전도사와 10명의 청년들은 베트남 벤쩨성과 호치민 등지에서 사랑의 집짓기, 문화탐방, 선교센터를 방문했다. 단기선교팀은 베트남 땅을 밟자마자 오전부터 벤쩨성 정규 학교를 찾아 미술, 음악, 체육 등 아이들의 수업을 지도하고, 오후에는 직접 시멘트를 비비고 벽돌을 쌓으며 사랑의 집짓기에 나섰다.
벤쩨성은 호치민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섬으로 지금은 다리가 연결되어 차로 드나들 수 있게 됐다. 이 지역은 월남전 당시 의용군이 많이 사는 곳으로 정부 차원에서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하고 있지만, 재정이 부족해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사랑의 집짓기 수혜자로 선정된 베트남 청년은 2005년생으로 어머니는 사망하고 아버지는 재혼으로 따로 거주하는 열악한 주거 환경에 처해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고 있지 않았던 청년에게 단기선교팀이 새로운 집을 선물한 것이다.
11일 열린 사랑의 집 기증식 및 현판식에서는 정부 관계자들과 지역 지도자들도 참석해 백암교회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새로운 집에서 살게 된 청년도 단기선교팀에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하며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희진 전도사는 “뜨거운 햇빛 아래서 고생하며 흘렸던 땀이 얼마나 보람된 일이었고, 하나님 사랑을 심었다는 사실에 기쁨을 느꼈다”며 “‘백암처치’라는 간판을 볼 때마다 사람들이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우리 교단 조00 선교사가 사역 중인 선교센터를 찾아 현지인들과 교제를 나누며 함께 예배도 드렸다. 또 단기선교팀은 현지인들을 위해 복음의 메시지가 담긴 공연도 펼쳤다.
장서희 청년은 “오래전 조선 땅에 복음을 들고 온 선교사님들이 교육과 구제사역으로 복음의 씨앗을 심었듯이 저희도 교육봉사와 사랑의 집짓기로 그 땅에 복음의 씨앗을 심고 돌아왔다”며 “그 씨앗을 통해 복음의 열매가 맺히길 기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