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한국, 교회가 화해 이끌어야”

한기언, 2025 ‘10대 이슈’ 발표 ‘참회선언문’ 등 7대 실천과제도

2025-02-18     박종언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지형은 목사, 이하 한기언)은 지난 2월 14일 서울 대학로 모 식당에서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 장창일 기자) 소속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2025 한국교회 저널리즘 전망과 실천 과제’를 발표했다.

이날 한기언은 2025년 한국교회를 향해 언론들이 주목할만한 10가지 이슈를 발표했다. 한기언이 제시한 10가지 이슈는 ‘요동치는 정치와 한국교회 내부 갈등’, ‘이단 이슈’, ‘연합기관의 대사회적 행보’, ‘차별금지법과 사학법 재개정’, ‘목회자 일탈과 교회의 자정력’,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 ‘트럼프 2기와 한국교회’, ‘탈종교화 및 탈교회 현상’, ‘대형교회(목사) 중심의 언론홍보’, ‘AI와 종교’ 등이다. 10가지 이슈에 대해 변상욱 공동대표는 “가장 큰 이슈는 결국 정치사적 변동에 대한 부분인데 한국사회가 양극화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화해의 장으로 끌고 가야 한다”고 전망했다.

또 한기언은 한국교회 저널리즘 대응책으로서의 실천과제로 7가지를 제안했다. 한기언이 제안한 실천과제는 ‘한국교회의 공적인 참회 선언문 채택’ ‘언론 보도의 부정적 이슈에 대한 전략적 대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과 실천’ ‘연합기관의 대사회적 역할과 소통 강화’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사업의 유의미성’ ‘신학교육기관의 역할’ 등이다.

변 공동대표는 “한국교회가 합의를 통해 ‘정치적 격변 상황을 복음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점’과 ‘한국사회의 갈등 속에서 화해자 역할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한 참회 선언문을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큰 반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에서는 기독 언론을 향한 당부도 나왔다. 옥성삼 사무총장은 “한국교회 기독 언론들이 교계의 소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지도자들에게 방향성과 조언을 전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