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1440)떠오르는 해와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아쉬운 삶, 더 나은 미래를 그리며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사모하자
하루를 시작하며 새 마음을 품은 새 사람이 되어 새 생활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 지내 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감사하지만, 새로운 은혜를 볼 것을 믿는 믿음 안에서 새로운 삶을 향하여 전진하고 싶다. 과거를 회상하며 교훈을 얻고, 현실에 성실하며, 아름답고 거룩한 미래를 만들고 싶다.
떠오르는 해는 희망의 빛이다. 어두움을 밝히는 빛이다. 가능성을 향한 도전과 기회의 시작이다. 저녁노을은 참으로 아름답다. 찬란하기도 하고 오랫동안 곱게 길들어 색깔이 그윽하다.
창 너머로 보이는 저녁노을은 매일 다양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내게는 늘 아름답고 찬란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의 인생의 황혼도 그렇게 보여 주고 싶다.
동쪽에서 해가 떠올라 서쪽으로 지는 지평 선상의 마지막 모습을 보이는 노을은 참 아름답다.
마치 세상의 모든 것을 감싸안고 아름답게 비추려는 찬란한 빛은 미움과 다툼, 분쟁과 시기, 욕망과 탐욕으로 뒤덮인 세상을 이제는 모두 감싸고, 이러한 모습으로 살라는 교훈을 주듯 어두운 세상을 향하여 조명한다.
동편에서 해가 뜰 때의 찬란함이 있다면, 서편의 붉게 물든 하늘의 찬란함이 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듯이, 해의 뜨고 짐을 보면서 인생을 생각하면, 항상 모든 면에서 마무리를 잘하고, 끝이 좋고, 마지막이 아름다워야 함을 깨닫는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소명과 사명을 받고 목회사역을 시작한 날이 어제 같은데,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야 할 시간이 머지않았다. 덤으로 사는 인생에 대한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온 삶에 대한 감사가 있지만, 새 날을 맞이할 때마다 생명을 주시고 새 날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하게 그 앞에 서고 싶다.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황혼의 찬란함과 아름다움을 통하여 남은 생애의 교훈을 얻는다. 미숙하고, 어리석고, 무지한 나를 구원의 은혜로 질곡의 세월에서 건져주시고 성숙한 삶을 향하여, 현명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영이 감싸안아 주시는 은총은 황혼의 아름다움을 소망하게 한다.
동편에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은 바라보는 이들에게 희망을 준다. 서편에 지는 태양의 노을은 인생의 멋을 생각하게 한다. 희망을 품고, 열심히 달려야 한다. 때가 되면 아름다움을 품고 인생의 깊이와 넓이를 생각하여야 한다.
새벽에 예배당에 가서 기도하며, 어제의 일들에 감사하며, 하루의 소원을 빌어본다. 하루의 소원을 빌며 내일을 기대한다. 살아온 날을 생각하며 내일을 바라본다는 것은 축복이다.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는 증거이며 소망의 확실한 증거를 믿는다는 믿음이다.
내일이 이어지는 인생의 끝자락에 나의 모습은 어떻게 비추어질까?
후회와 아쉬움과 미련이 있는 자리에서 교훈을 얻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생활로 감사하며, 영혼의 평안과 만족을 향하여 전진하자. 아쉬움이 있다면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감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의 인도를 받자. 미련한 인생을 살았다면 명철함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사모하자.
아침마다 드리는 기도를 묵상한다.
“아침마다 주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우리를 만족하게 하셔서 우리가 평생 기쁨으로 노래하고 즐거워하게 하소서. 주께서 우리에게 고난을 겪게 하신 날 수만큼, 우리가 슬픔을 당한 행수만큼 우리에게 기쁨을 주소서. 주의 종들에게 주의 놀라운 일을 나타내셔서 우리 자녀들이 주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에게 주의 은혜를 베푸셔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성공하게 하소서.”(시편 90:14~17. 현대인의 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