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선교횃불재단, 고려인 청소년 위한 특강 진행

10일 동안 한국어·영어 수업, 진로특강 및 진로탐방 유승현 원장 “하나님 안에서 꿈과 소망 찾고 전진하길”

2025-02-05     김준수
기독교선교횃불재단은 지난 1월 13일부터 22일까지 고려인 청소년들을 위한 겨울방학특강 ‘Torch Diaspora Learning Academy’을 실시했다. (사진=기독교선교횃불재단 제공)

기독교선교횃불재단(원장 유승현)은 지난 1월 13일부터 22일까지 고려인 청소년들을 위한 겨울방학특강 ‘Torch Diaspora Learning Academy(이하 TDLA)’을 실시했다.

이번 TDLA에서는 국내 거주 중인 고려인 청소년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영어 수업, 상담을 비롯해 영역별 전문가(의료, 아나운서, 청소년교육, 웹툰, 한국문화, 미디어) 초청 진로특강, 진로 탐방(현대모터스튜디오, 연세대, 청와대, 횃불선교센터) 등이 진행됐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 10만 명 이상의 고려인이 고국에 정착해 있지만, 대부분은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별히 약 1만 명의 고려인 청소년들은 부모를 따라 한국에 들어왔지만 고국의 낯선 문화와 언어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방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특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와 한 핏줄을 가진 가족임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TDLA 개최 취지를 밝혔다.

이번 TDLA를 위해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와 고려인사역동아리, 선교인턴십 과정 학생들이 팀을 이루게 됐다. 이들은 인천, 안산, 김포에 있는 고려인 교회를 방문해 특강을 진행했다. 이 시간을 통해 고려인 청소년들은 한국어를 잘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는 한편, 꿈을 잃지 않고 미래를 준비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는 도전의 시간을 보냈다.

예수님을 아직 알지 못하던 청소년들도 봉사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하나님 안에서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았다.

유승현 원장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책임지시겠다고 약속하셨다”며 “하나님 안에서 꿈과 소망을 찾고 전진하는 여러분이 되길 기도하고 응원하겠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TDLA에 참여한 나탈랴 학생은 “지금까지 미래에 대해 특별한 소망이 없었고 대학을 갈 생각도 없었다”며 “그러나 이번 TDLA에 참석하면서 하나님 안에서 미래를 더 잘 준비하고 싶은 기대와 소망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독교선교횃불재단 관계자는 “고려인 청소년들에게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지금의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고 한국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서게 될 때 한국사회를 이끄는 미래 주역이 될 뿐 아니라 전 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가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힘이 되어주고 관심과 기도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