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문제 없어, 남들과 비교만 하지마”
충청-경기서도 몰려 600명 성황 개그맨 간증-비전세미나 등 호응 “찬양-세미나-콘서트 등을 한번에 1박2일 짧았지만 알찬 선물세트”
서울과 수도권, 강원, 영남으로 이어져 온 청소년‧청년의 기도 소리가 호남에서도 울려 퍼졌다. 호남지역 청소년청년 연합수련회가 지난 1월 24-25일 익산 새롬교회(이진상 목사)에서 열렸다.
양일간 열린 연합수련회에는 가깝게는 전북 지역, 멀게는 전남 목포와 충청, 경기도 남양주에서 온 학생들 등 600여 명이 참여해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에 반응했다.
이틀간 진행된 연합수련회는 참가자들의 영성을 깨우고 비전을 심어주는 말씀의 은혜가 풍성했다.
첫날 오프닝 콘서트에서 개그맨 이정규 집사는 청소년 시기에 교회에 출석하면서도 방황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던 꿈과 비전을 전했다. 이 집사는 “어릴 때부터 앞에 나서길 좋아했고 노래도 잘 불러서 교회에서도 인정받는 학생이었지만 교회 밖에서는 비행청소년처럼 살았다”며 “하나님을 깊이 만난 후 진짜 그리스도인이 되겠다고 다짐했고 개그맨이 된 이후부터는 여러분 같은 다음 세대에 꿈을 전하는 사명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진 비전세미나에서는 오현택 목사(은평교회 국제사역 담당)와 김민철 목사(한국코치협회)가 각각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현택 목사는 KOICA 국제사역을 담당했던 경험을 나누며 청소년 시기에 갖춰야 할 큰 꿈에 대해 언급했으며 김민철 목사는 취업과 진로 등으로 고민이 많은 청년들의 상황을 공감하며 신앙 중심의 삶과 비전을 어떻게 이뤄가야할지를 코칭했다.
저녁집회는 서울신학대학교 찬양단 증인들의 인도로 뜨거운 찬양의 시간이 이어졌으며 송주현 목사(동탄우리는교회)가 말씀으로 영적 각성을 이끌었다.
둘째 날에는 『너는 문제 없어』 등을 집필한 청소년 활동가 오선화 작가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고민과 아픔 등을 어루만지는 세미나를, 학교기도운동 활동가 나도움 목사(도움닫기 대표)는 청년들에게 평범한 삶 속에서 이뤄지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해 강연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기독 뮤지션 하다쉬뮤직이 신나는 찬양콘서트를 인도했다. 듀엣으로 이뤄진 이들은 ‘곤한 내 영혼’ 등의 대중적인 찬양부터 자신들의 히트곡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며 신명나는 무대를 이끌었다.
이밖에 블루투스 이어폰과 게임머니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 등도 나누며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1박 2일간 진행된 시간이었지만 참가 학생들은 “언제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고, 은혜로운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정시하 학생(소망우리교회)는 “세미나 시간에 ‘하나님이 손을 잡아 주실거야’라는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깊이 느껴졌으며 하다쉬 뮤직팀의 찬양콘서트는 힙합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새로웠다”며 “수련회에서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나 학생(상락교회)도 “항상 수련회를 하려면 멀리 가야 했는데 호남에서 열려 가까워서 좋았고 총회에서 열렸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며 “짧은 일정이었지만 찬양과 세미나,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첫날 개회예배는 연합수련회 실행총무 최현준 목사의 인도로 류승동 총회장의 설교, 전북지방회장 이진상 목사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류 총회장은 ‘심어주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에서 “여러분의 비전이 무엇이든지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창조의 능력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반대는 비교의식인데 하나님이 아닌 옆사람과 비교하게 되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 능치못할 일이 없다고 하셨다. 하나님이 주시는 힘과 능력으로 꿈을 이루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폐회예배에서는 총회 청소년부장 정삼열 목사가 설교하고 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