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MK로 세상에 보내신 뜻은…

첫번째 목회자-선교사 자녀 캠프 총회장-해선위원장 토크 콘서트 MK 출신 목회자의 생생 간증 등 비전-소명 찾게 다양한 프로그램

2025-01-22     김준수

‘제1회 PK·MK 드림캠프’는 목회자와 선교사 자녀들이 비전과 소명을 발견하도록 돕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진행됐다.

첫날 개회예배는 목사 부총회장 안성우 목사의 사회로 장로 부총회장 노성배 장로의 기도, 서기 양종원 목사의 성경봉독, 류승동 총회장의 설교와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류승동 총회장은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MK, PK들의 고충을 깊이 공감하고 격려하면서도 하나님의 아들이자 딸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지며 감사하는 인생을 살아갈 것을 주문했다.

류 총회장은 “말씀에 사로잡히면 인생이 달라진다. 하나님의 말씀에 지금보다 조금 더 가까이 하면 여러분들의 인생을 꽃 피우게 하고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해주실 것”이라며 “여러분들은 하나님의 자녀다. 그렇기에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기대가 있고,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희망이다. 원망과 미움의 찌꺼기가 있다면 이번 캠프를 통해서 모두 다 씻어지는 회복의 역사가 되길 소망한다”고 당부했다. 

개회예배를 마친 후에는 16개조로 나눠 랜드마커미니스트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토리텔링 보드게임 ‘로스트 트레져’로 서로를 조금씩 알아갔다. 캠프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역사하실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이제 막 처음 만났다는 어색함도 금세 사라지고, 웃음만 가득했다.

이어진 찬양콘서트에서 드러머 리노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정상급 드럼 연주를 펼치며 추수감사주일에 사랑하는 자녀 ‘조이’를 떠나보낸 일과 의료사고를 당해 실명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하나님께 감사를 고백했던 경험을 나눴다. 

첫날 마지막 일정인 말씀 콘서트는 말씀 랜드마커 미니스트리의 찬양을 시작으로 손재형 장로(청소년부흥특별위원회 서기)의 기도, 강은도 목사(더푸른교회)의 설교, 기도합주회 등으로 진행되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릴 때 얻는 기쁨을 선사했다. 

강은도 목사는 아버지를 목사를 둔 PK이자 두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PK와 MK의 삶을 재치있게 표현하면서도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 목사는 “하나님은 절대 우리를 포기하시지 않는 분이다. 연약한 인생이라도 씨름하시며 사용하신다”며 하나님을 끝까지 붙드는 삶을 살 것을 도전했다.

드림캠프 2일차인 16일 바이블톡에서는 청소년부흥특별위원장 정삼열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이어 태수진 선교사(OMS)의 기도 후에 말씀 플러스가 진행됐다. 말씀 플러스에서는 부모님에 이어 2대째 OMS 선교사로 미국 애즈버리대학교 학생리더십개발센터에서 사역 중인 데이비드 슈나키 목사가 ‘하나님의 영원한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이어진 트랙강에서도 ‘비전 메이킹’ 특강을 통해 나만의 비전을 발견하는 방법을 공유했다.

데이비드 슈나키 목사는 “비전을 발견하는 일은 긴 시간이 걸리는 여정이다. 하나님이 그 길로 인도하시기까지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며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역사하신다는 것이다. 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과 여러분의 비전이 함께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PK·MK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 찾기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진행된 트랙강의에서는 데이비드 슈나키 목사를 비롯해 황성민 전도사(평안이룸 선교사상담팀)가 ‘진로’, 김민철 목사(언덕교회)가 ‘정체성’, 박근호 목사(부평제일교회 부목)가 ‘연애’ 특강을 진행했다.

나른한 오후를 깨우며 PK, MK들을 위한 콘서트도 진행됐다. K-가스펠 시즌2 우승자이자 성결인인 가수 송주섭과 싱어송라이터 이츠미가 1시간 30분 동안 은혜로운 간증과 함께 풍성한 공연을 펼쳤다. 이어진 토크콘서트는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의 사회로 류승동 총회장과 해외선교위원장 김철호 목사, 김민철 목사, 박근호 목사가 패널로 나서 PK, MK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언제나 함께하신 하나님
PK, MK들이 자신의 삶을 나누는 간증도 이어졌다. PK를 대표해 단상에 선 김선준 청년(은혜교회)은 대학생 선교단체 활동을 하면서 응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눴다. 그는 “고난을 겪을 때마다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하셨다”며 “대학 생활은 단순히 스팩을 쌓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었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중국 티베트 MK 출신으로 신촌교회에서 교회학교를 맡고 있는 정지원 목사는 “16살 때 등교를 하다가 공안에 끌려가 선교를 했다는 이유로 가족들과 함께 티베트에서 추방 당하고 한국으로 들어와 신학을 시작했다”며 “내 생각과 능력으론 할 수 없다고 고백할 때 하나님께서 삶에서 역사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삶 속에서 이미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문스타(문상일 목사)와 김수겸 전도사가 힙합 찬양으로 콘서트를 열고 이들의 말씀 묵상과 신앙고백이 담긴 ‘차원’, ‘벱(베프)’, ‘흔적’, ‘여호와 닛시’라는 곡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PK, MK들과 찬양하는 기쁨을 함께 나눴다. 

은평교회 영어예배부를 담당하는 오현택 목사는 하나님을 만난 여정을 나누며 부르심과 비전을 확립해가는 비결을 간증했다. 저녁집회에서는 정삼열 목사의 기도 후 데이비드 슈나키 목사의 설교에 이어 심석보 목사(우리는교회)가 기도합주회를 인도했다.

캠프 마지막 날에도 PK와 MK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했다. 

오전 바이블톡에서는 이행규 목사가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으며, 이어진 말씀 플러스에서는 김철호 목사의 기도 후 류래신 목사(부평제일교회)가 PK, MK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폐회예배는 해선위 부위원장 김형배 목사의 집례로 해선위 부위원장 이봉남 장로의 기도, 김철호 목사의 설교 후 류승동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