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터진 카메룬 도파시교회, 후원물꼬 터졌다

장년 200명 등 400명 출석하며 주일예배엔 통로까지 꽉 들어차 홍성교회  3000만원 건축헌금 로고스교회도 5000만원 동참

2025-01-21     문혜성
로고스교회(안성우 목사) 는 카메룬 선교센터 건축 후원금 5,000만원을 해선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아프리카 카메룬의 제2의 도시 두알라에 세워질 ‘도파시교회’ 건축을 위한 사랑의 후원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5일 홍성교회(이춘오 목사)에서 3,000만원을 후원하며 건축 시작의 마중물이 되어 주었고, 지난 1월 6일에는 로고스교회(안성우 목사)가 5,000만원 건축후원으로 아프리카 복음화 사역에 힘을 보탰다.

알이라 도파시교회는 우리교단 강창석 선교사의 사역지다. 강 선교사는 2007년 카메룬으로 파송받은 이후 18년째 헌신의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현재 도파시교회를 담임목회하며, 두알라 지역 내의 12개 교회를 섬기고 있다.
도파시교회는 두알라 지역 12개 교회의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 2000년에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목회자 세미나, 지역교회 리더 제자훈련과 지역 교회 가정 세미나 등을 열어서 지역 목회자를 훈련하고 평신도 리더를 길러내는 훈련소요, 학교와 같은 역할을 했다.

특히 도파시교회는 창립 이후 계속 부흥하여 현재 장년 200명, 어린이 200명이 출석할 정도로 부흥했다. 하지만 성도는 계속 늘어나는데 148.76㎡(45평) 규모의 예배당이 공간 부족해 예배당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2019년부터 1, 2부로 나누어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최근에는 1, 2부 예배도 공간이 협소해 통로까지 임시의자를 놓고 예배를 드리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두알라 지역 교회 연합행사라도 하려면 장소가 비좁아 문제다. 오랫동안 이런 어려움을 겪던 강창식 선교사와 현지인 성도들은 결국 건축을 결심하고 모금을 시작했다.

도파시교회의 현 예배당이 3,305㎡(1,000평) 규모의 교회 용지 위 지어졌는데,  이곳에 더 넓은 새 예배당을 짓기로 한 것이다.

강창석 선교사는 “그동안 마당에 4개의 텐트를 만들어 300명을 더 수용하기 위해 활용해 왔는데 더 이상 임시로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지역 센터교회로 12개 교회 연합행사라도 하게 되면 약 1,500명이 모이는데 너무 좁아서 건축 말고는 더 이상 방법이 없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오랫동안 이런 불편을 겪던 도시파교회 성도들 중 70명이 작년 1월에 사흘간 금식기도 하며 성전 건축을 위하여 옥합을 깨뜨리는 헌금을 하기 시작했다. 성도들이 함께 교회를 새로 크게 짓자고 적극적으로 나서니 강 선교사도 힘을 얻어 건축 모금에 나서기로 했다.

“성도들과 약속했어요. 교회 건축 전체 예산의 10%는 현지 성도들이 담당하기로 말이죠. 현재까지 모인 금액은 2,500만원입니다.”

도파시교회는 연건평 1,322㎡(400평) 규모로 이전보다 약 9배 크게 건축할 예정이다. 전체 건축 예산은 4억 5,000만 원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아프리카 현지교회 성도들의 헌금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에 한국교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강창식 선교사는 “도파시교회를 통해 두알라 지역에서 향후 주일 예배에 2,000명 이상의 성도가 함께 예배하기를 내다보고 있다. 이 교회는 앞으로 카메룬 교회 성장은 물론 현지 초교파 목회자 세미나를 정규적으로 개최하며 지도자 양성과 함께 가정 회복 행복학교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