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명했던 32억원 출처 소명

유지재단 회계 관련 감사보고 체계적인 장부 관리 필요 지적

2025-01-07     남원준

유지재단 이사회(이사장 윤훈기 목사)는 지난 12월 26일 총회본부에서 이사회를 열고 회계 관리와 관련한 감사보고를 받았다.

이날 감사보고는 지난 제118년차 총회에서 유지재단과 관련한 각종 문제에 대한 자체 조사 후 총회임원회에 보고키로 한 결의에 따른 것이다. 유지재단 감사들은 두 달여간 진행된 조사에서 유지재단 외부 회계감사에서 지적한 32억원 규모의 불분명한 금원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지난 제118년차 총회 유지재단 감사보고에서는 ‘재정에 대한 장부가 불일치하고, 계좌별로 혼재하여 사용한 정황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는데 실제로 유지재단의 재정 사용과 회계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면밀히 조사한 것이다. 당시 6,000만원을 들여서 외부에서 회계조사까지 했지만 뚜렷하게 밝히지 못했다. 

이번 감사보고에서 불분명한 32억원은 회계 비리와 전혀 상관이 없는 소유주가 분명한 돈으로 보고됐다. 유지재단뿐 아니라 유지재단 명의의 계좌를 사용하는 총회 기관과 교회의 계좌임이 밝혀진 것이다. 

감사들은 이 같은 보고와 함께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인 장부 및 회계관리를 통해 불필요한 의혹들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지재단 이사회는 이번 감사보고를 총회임원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그러나 더사랑교회(구 관악교회) 관련 소송 문제, 금호교회 예치금 사용 문제 등은 아직 진행 중이므로 보고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