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1435) 하나님 편에 서라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와 같이 주님만 의지하면 우리들을 눈동자처럼 보호하실 것
친선 테니스 대회에서 가장 못 치는 사람이 복식조에서 우승해서 상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유는 가장 못 치는 사람을 형평성을 생각해서 가능한 가장 잘 치는 사람과 한 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못 치는 사람도 평소보다 조금만 잘 치면 이기는 것입니다.
사람은 편을 잘 먹어야 합니다. 그러면 다소 부족해도 승리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편을 잘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사방이 강대국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어느 편에 서느냐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아슬아슬한 줄다리 외교에 능했던 것 같습니다. 삼국시대를 돌아보면 이러한 사실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세상은 힘의 논리에 의해서 만들어져 나갑니다. 그러나 이 힘의 역사 뒤에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의 섭리와 뜻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강력한 그 무엇보다 더 엄청난 힘이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미국이 2차 대전 이후에 전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는 것은 그들의 지도자가 대통령에 취임할 때에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한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 지도자가 공식적으로 하나님 편에 서서 백성을 이끌겠다는 선언입니다. 즉 묵시적으로 백성들에게 하나님 편에 서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사건이 얼마나 극적이고 기적적이었나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당시 세계의 최강 바로의 군대가 유대인들의 출애굽을 막으려고 그들을 추격합니다. 점점 조여 오는 바로의 군사들의 말발굽 소리가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간을 조이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시고 그곳을 건너게 하시고 바로의 군대들을 수장시킵니다. 그뿐만 아니라 광야에서는 하나님이 그들은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십니다. 독이 강한 불 뱀에 물렸을 때는 구리 뱀을 바라보게 함으로 낫게 하시고, 물이 없어 기갈하였을 때는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시고 아말렉과 싸워 이기게 하십니다.
하나님 편에 서는 사람과 민족은 하나님이 인도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이 나의 인도자가 되시고 우리 가정의 인도자가 되시고 민족의 인도자가 되십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도자 되시는데 우리가 누굴 두려워하겠습니까? 밤의 달과 낮의 해가 우리를 상치 못 하게 할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여호수아는 “너희는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라고 백성에게 말합니다. 이 말은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 편에 서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 자신이 이미 자신과 가족이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결단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결단을 촉구합니다.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이 한마디의 선언은 당시 여호수아의 위치로 보아서 백성들에게 상당한 무게와 영향력을 주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지도자가 하나님 편에 서면 그 지도자로 인해서 백성이 삽니다. 좋은 지도자는 어떤 지도자냐? 하나님의 편에 서서 나라를 잘 다스리는 자입니다. 불의와 짝하여서 다스리는 자가 아니라 선한 믿음 안에서 하나님만을 섬기고 의지하는 지도자가 좋은 지도자입니다.
시편 기자는 “내가 주의 날개 그늘에 피하리다.”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날개 아래 피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우리를 눈동자같이 보호하여 주십니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라는 그림은 그 가격이 너무나 고가여서 방탄유리 상자 안에 보관되어 있고 경비원들의 철통같은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보호하시되 이 모나리자보다 몇천 배 몇만 배 귀하고 비싼 존재들이기에 하나님의 날개 아래 우리를 품어 주시고 보호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모두 하나님 편에 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