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 금단미인 한의원 대표원장 이우재 집사(성암중앙교회)
“밥 따로 물 따로, 이것만 지켜도 장수합니다” 한의학 건강강좌 유튜브 구독자 66만 명 금단미인 건강보조·다이어트 제품 개발·판매
“위장이 튼튼하고 힘이 세지려면 소화흡수가 잘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딱 한가지만 기억하세요. ‘밥 따로 물 따로’, 식사 전후로 30분~1시간 정도 물을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위액이 물과 섞여 희석되면 위장에서 소화흡수가 안 된 음식물이 소장으로 내려가 살만 찌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금단미인한의원 대표원장 이우재 집사(성암중앙교회)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방법’을 한의학의 관점에서 귀에 쏙 들어오게 알려준다. 그가 강의하는 장수비결은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한겨울에도 얼음이 들어간 차가운 커피를 마시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습관처럼 냉수부터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강에 매우 나쁜 습관입니다. 뱃속이 따뜻한 사람이 장수를 하는 겁니다. 뱃속이 차가우면 위장 기능이 떨어져 에너지가 생기지 않고 살이 찌고 아주 비효율적인 메커니즘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아침에 첫 물은 반드시 따뜻한 온수를 드시기 바랍니다.”
이우재 집사의 강의는 유튜브에서도 들을 수 있다. 유튜브에서 ‘금단미인’을 검색하면 그가 운영하는 ‘금단미인’ 채널이 뜬다. 구독자만 66만 명에 이른다. ‘장수비결’ 강연과 건강·다이어트정보, 금단미인 제품 등에 대한 동영상을 볼 수 있다.
2017년에는『내 몸을 비워야 내가 산다』는 이우재 집사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한 SNS 한방상담을 통해 6만 명이 넘는 팔로워들과 나눈 수만 개의 질문과 상담을 정리했다. 환자들의 다양한 고민을 해결한 사례를 바탕으로 ‘몸 비우기’ ‘피부 비우기’ ‘습관 비우기’ ‘마음 비우기’를 설명했다.
그가 현재의 자리에 오기까지 승승장구만 한 것은 아니다. 뼈아픈 실패도 경험했다.
제주도에서 처음 개업한 한의원을 정리하고 2007년 부산 해운대에서 한의원을 새로 개업했다.
한방 성형 리프팅 시술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어났다.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야심 차게 준비한 그의 사업도 같이 흔들렸다. 빚은 10억 원까지 불어났다.
크게 벌여놓은 사업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웠다. 결국 모든 사업을 접고 작은 월세방을 얻어 한동안 백수처럼 지냈다.
삶의 밑바닥까지 내려가고 나서야 비로소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는 열심히 살았는데 왜 망했을까?’ ‘내가 태어난 이유는 뭘까?’ ‘내가 한의학을 공부한 목적은 무엇일까?’ 등등 많은 생각을 했다.
오랜 생각 끝에 한의학에서 배운 지식을 썩히지 않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쉽게 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시작한 일이 SNS로 건강관리 방법을 올리고 질문에 답글을 단 일이다.
여성들이 관심을 갖는 다이어트 방법도 한의학의 관점에서 쉽게 전달했다. 며칠이 지나자 팔로워들이 매일 100명씩 늘어났다. 팔로워들이 수만 명으로 불어나면서 그가 다시 재기하는 데 큰 힘이 됐다.
그 당시 처음 만들었던 ‘금단미인 다이어트 환’은 SNS 팔로워들이 판로가 되어 불티나게 팔렸다. 다이어트에 효과있는 한방 약재를 먹기 좋게 환으로 만든 제품이다. 연 11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초대박을 쳤다.
이를 시작으로 이 집사는 ‘금단녹삼’ ‘생강캡슐’ ‘오메가3’ ‘루테인’ ‘파워맥스’ ‘방탄커피’ ’고운숨’ ‘해우소’ ‘콘드로이친 단백질’ ‘바디버터’ ‘발효영양 아이크림’ ‘연어탄력크림 등등 한방을 기초로 한 수십여 가지의 건강보조식품, 화장품을 개발해 ‘금단미인’ 브랜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청년 때까지 신앙이 없던 그가 믿음을 갖게 된 것도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였다.
제주도에서 한의원을 운영할 당시 말기암이었던 아버지가 제주에서 요양을 하다가 소천하셨는데 아버지를 돌보던 간병인이 제주제일교회 성도였다.
아버지의 장례를 위해 당시 제주제일교회 담임이었던 최일만 목사와 성도 50여 명이 3일간 장례식장을 찾아와 정성껏 장례를 치르고 부의금도 전해주었다.
교회를 다니지 않던 그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호의였다. 최 목사와 성도들이 고맙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교회가 어떤 곳인지 궁금했다.
딱 1년만 교회를 다녀보기로 하고 제주제일교회에 출석했다. 그렇게 한주 두주 교회를 나가면서 자신도 모르게 믿음이 생겨났다.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던 중에 몸이 뜨거워지는 성령 체험도 했다.
사업을 위해 서울로 올라온 그는 2022년 최 목사를 다시 찾아갔고 성암중앙교회 신자로 등록했다. 지난 11월 성암중앙교회 새 성전 입당예배 때는 금단미인 제품이 담긴 꾸러미 수백 개를 참석자 모두에게 선물로 드렸다.
이제는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교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찾고 있다. 한의학 건강강좌를 원하는 교회에서 강의를 하거나 교회 카페에서 금단미인 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을 선교 헌금으로 드리는 방법도 생각 중이다.
평범한 한의사의 길을 걷지 않고 어려움과 실패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도전하는 이우재 집사의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