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교계 놀라고 ‘무료검진’ 목사 설레고

 2024년 교단 · 교계 결산 ‘회개와 상생 예배’로 출발해  다음세대 부흥에 온힘 쏟아  교회개척 커뮤니티 만들고  총회비 합리적 부과법 찾아

2024-12-24     한국성결신문

올해 제118년차 총회는 ‘회개와 상생으로 다시 뛰는 성결교회’라는 교단 표어처럼 가장 먼저 성결교회 회개기도대성회로 회기를 시작했다. 

류승동 총회장의 첫 공식행사로 열린 ‘회개와 상생을 위한 예배’는 교단의 부흥과 성결성 회복을 위해 내가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하는 시간이었다. 부흥을 이야기하기 전에 우리의 죄를 먼저 고백하고 참회하는 시간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도 돋보였다. 

청소년 부흥을 위한 청소년부흥특별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한국교회 최초로 교회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e스포츠대회도 열렸다. 특히 4개월간 열린 e스포츠대회에는 총 72개 교회, 375명의 성결 어린이들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e스포츠대회는 교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으며 부정적으로만 인식되었던 게임이 전도의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e스포츠대회를 통한 전도 열풍은 내년 1월 청소년 대회로 이어질 전망이다. 

작은교회 목회자 검진과 교회개척 커뮤니티 등 목회자들을 실질적으로 돕기 위한 총회의 지원도 주목할만 하다. 교단에서 처음 시도된 작은교회 목회자 건강검진에는 전국 55개 지방회에서 105명의 목회자가 신청해 의료 서비스를 받게 되었다. 

평소 재정 때문에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건강을 총회에서 책임진 것이다. 교회개척 노하우를 나누는 교회개척 커뮤니티에는 22명의 목회자가 참여해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매년 논란이 되었던 총회비 부과는 ‘경상비-세례교인 50%씩’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효율적인 총회비 납부가 실현되었지만, 지난 해부터 지속된 목사 정년에 대한 논란은 헌법연구위원회의 유권해석에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유지재단의 공탁금 관련 논란은 성결인들에게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으며, 총회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제기된 사회법 소송은 총회 재정은 물론이고 시간과 행정낭비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교계는 올해 ‘2024 서울-인천 제4차 로잔대회’를 열어 한국교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또 10월에는 광화문과 시청일대에서 200만 연합예배 및 기도회를 열어 동성애와 마약 중독, 차별금지법 등 반성경적 법률 제정 시도를 막기 위해 힘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