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산교회,  희망상자 300개 전달

기아대책과 이웃돕기 협력 10만원 생필품 키트 만들어

2024-12-18     황승영

“더 많은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서 희망상자를 만들었습니다.” 

남군산교회 이신사 목사가 지난 12월 16일 어려운 이웃을 위한 ‘희망상자’ 전달식에서 나눔을 이어가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지역사회 복지 사각지대를 책임지고 있는 남군산교회는 올해도 예수님의 따듯한 사랑을 담은 ‘희망상자’ 300개를 군산시 삼학동 신풍동 삼학동 등의 취약 가구에 전달했다. 

교회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및 위기가정에 식료품, 생활용품 등이 포함된 생필품 키트를 직접 포장·전달하는 ‘희망상자’ 나누기를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기아대책기구와 함께 했다. 한 개당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으로 희망상자를 만들어 이웃에게 직접 배달했다.

희망상자를 받은 한 주민은 “상자 안에 있는 물품들이 생필품이라 꼭 필요한 물건이다”며 “물가가 너무 올라서 생필품까지 줄여야하는 상황인데, 교회에서 귀한 선물을 주셨다. 감사히 잘 사용하겠다”고 인사했다. 삼학동과 신풍동 해신동 동장과 직원들도 남군산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회봉사연구사역위원회(위원장 장자관 집사)가 주관하는 ‘희망상자 나누기’는 사랑의 김치와 밑반찬 배달과 함께 남군산교회의 대표적인 겨울나기 지원 프로젝트다. 

중세 교회가 성탄절 다음날 생필품을 상자에 담아 소외 이웃에게 전하면서 성탄의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눴던 관습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이신사 목사는 “이웃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면 지역 주민들이 막연하게 갖고 있는 교회에 대한 경계심을 허무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나눔은 그 자차게 전도다. 교회를 통해 예수님을 사랑을 체험하게 하는 본질적 사역”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