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부흥운동, 한국교회 새바람”
조용기 목사 3주기 콘퍼런스 “순복음 영적 자산 이어갈 것”
2024-12-18 박종언
고 조용기 목사로 시작된 오순절 성령 운동이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을 짚어보는 콘퍼런스가 열렸다. 영산글로벌미션포럼(이사장 이영훈 목사)은 지난 12월 12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2024 영산 조용기 목사 3주기 추모 목회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윤형주 장로의 간증과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명예)의 강의 등으로 진행되었다. 포크 듀엣 ‘트윈폴리오’ 출신인 윤형주 장로는 순복음교회에 처음 들어섰던 순간을 회상하며 “교회 성전에 가까워질수록 아주 큰 소리가 났는데 성전 안에 들어서니 성도들이 모두가 손을 들고 ‘주여’를 부르짖었고 그들의 입에선 어느 나라 말일지 모르는 언어가 쏟아져 나왔다”며 “나 역시 어린 날 어머니를 따라서 갔던 서대문 성전에서 내 영적인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조 목사님이 참 그립다”고 회고했다.
박명수 서울신대 교수는 조용기 목사의 성령운동에 대해 “오순절 부흥운동은 정교분리 후 나타난 근대사회의 산물이자 새로운 기독교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조용기 목사는 이 운동을 통해 한국교회의 전통을 회복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은 것은 물론, 한국교회에 새로운 역사를 가져오게 했다”고 평가했다.
박 교수의 발제 후에는 조용기 목사가 한국교회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다양한 견해들이 제시되었다. 이날 이영훈 목사와 국민일보 조민제 회장은 “순복음교회의 영적 자산과 교회의 역사, 사명을 후대에 이어가겠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