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굽는 예수상’ 완성 도와주세요
임병진 목사 ‘섬티아고’에 설치 제작비 치솟아 공사 중단 위기
2024-12-11 박종언
전남 신안군 증도면의 5개 섬을 잇는 12㎞ 구간에 조성된 ‘섬티아고 순례길’에 주민들이 ‘생선 굽는 예수’ 조형물을 설치하고 있어 새로운 탐방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생선 굽는 예수’ 조형물은 부활하신 예수가 호숫가에 숯불을 피워놓고 그 위에 생선을 굽고 있는 장면을 나타낼 예정이다. 제자의 허기를 채워주기 위해 친히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시는 모습에서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장 40절)’라는 예수의 말을 떠오르게 한다.
‘생선 굽는 예수’는 신안군 증도면 소악도 12사도 순례길 마지막 구간인 진섬 시몬의 집과 딴섬 가룟유다의 집 사이 해변에 조성 중이다. 그러나 섬에 세워지는 작업이어서 몇 배의 노력과 비용이 들고,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 목사는 “섬 지역이라 인건비도 비싸고 자재 운반 도선비가 추가되는 등 여러 허들이 있었다”라며 “이 일을 사명으로 알았기에 소악교회 교인 9명과 소악도를 탐방하러 온 순례객들이 힘을 모아 추진하게 되었다. 그러나 날이 다르게 치솟는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매우 벅찬 실정”이라며 뜻 있는 교회와 단체, 개인의 기도와 후원을 요청했다.
문의:010-4247-4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