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섬기면 마을도 교회도 살아난다”
농어촌부, 농어촌 목회자 세미나 구암-별빛교회 등 성공사례 발표 “사명 성실히 감당하면 후히 주셔 자녀 양육도 놀라운 도움 받을것”
춘천 구암교회(서창범 목사)는 농촌지역에서 맞춤형 전도로 농어촌교회의 부흥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구암교회는 2022년 서창범 목사가 부임하면서 지역사회를 섬기는 마을 안의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서 목사는 마을의 구성원이자 이웃이 되기 위해 마을 총회나 잔치 등 마을의 대소사에 적극 참여한다. 추석에는 독거노인에게 사랑의 라면 나누기, 여름철 음료수 봉사 등을 펼친다. 교회 앞에 위치한 전인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부활절 계란 나누기, 전교생 와플 간식 제공, 수능도시락 나눔 등 학원복음화 사역도 적극 펼치고 있다.
총회 농어촌부(부장 구본흥 목사)가 지난 11월 18-19일 문경 페트로호텔에서 ‘회복, 그리고 다시 사명의 길로’라는 주제로 개최한 농어촌 목회자·지도자 세미나에서는 구암교회처럼 농어촌교회의 부흥과 희망 사례들이 발표됐다.
밀양 별빛교회(김태군 목사)는 경남 밀양 신곡리에서 15년간 목회하면서 고령층이 많은 농어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음세대들에게 꿈을 심는 사역을 소개했다.
김태군 목사는 마을 어르신들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 출전한 전국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상금으로 마을잔치를 열고, 연말 결선에서도 대상을 받아 이 일을 계기로 마을 어린이들을 미국여행까지 보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것?’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김달경 목사(G3장자도교회)는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가입의 필요성과 가입시 농어촌 주민을 위한 납입금 경감과 국가 지원 제도를 소개하고 농어촌 목회자들이 공적연금 제도를 잘 활용하면 더 건강한 목회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홍일 목사(점촌북부교회)는 “큰 교회든 작은교회든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따라 딴전 피지 않고 성실하게 감당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지신다”며 “특히 자녀 문제는 하나님의 특별한 도움을 경험하게 된다”고 간증했다.
첫날 주제강의에서는 119년을 이어온 농촌교회 사례도 주목을 끌었다.
김제 금산장로교회 김종원 목사는 미국 남장로교의 호남지역 선교를 통해 1905년 설립된 금산장로교회의 시작부터 부흥과 예배당 건축, 이자익 목사와 조덕삼 장로, 순교자 조기남 전도사 등 교회 역사를 소개했다.
김종원 목사는 “금산장로교회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통치와 다스림으로 서는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복음선포와 진리의 가르침, 거룩한 성례와 공의로운 권징이 이뤄지는 교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날 개회예배는 농어촌부장 구본흥 목사의 사회로 농어촌부 서기 안석만 장로의 기도, 전 총회장 신상범 목사의 설교, 부총회장 노성배 장로의 축사, 전 농어촌부장 한석봉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번 세미나 참가자들을 위해 소위원들이 속한 교회와 농어촌교회에 관심을 갖고 후원한 교회들의 지원으로 푸짐한 경품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