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족하십니까?

시편 63편 1-7절

2024-11-20     이근수 목사 (서울강서지방·사랑의쉼터교회)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람의 내면에는 ‘결핍 의식’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충족하여도 만족해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의 모습에서도 볼수 있듯이 모든 것이 주어졌음에도, 만족함이 없는 인간의 특징입니다.  

우리의 삶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갈망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만족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진정 자신이 무엇을 갈망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힘든 것입니다.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참된 인생의 이정표를 모르기 때문에, 자꾸만 주변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을 보면 낙심하기도 하고, 자신의 자녀보다 더 성공한 남의 자녀를 보면 자신의 부족함으로 지금 한숨 짓기도 합니다. 말씀 속 다윗은 자신의 마음을 아주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지금 물이 없어 마르고 황폐한 땅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을 간절히 갈망했지요. 우리는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갈망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상황, 아무리 다른 것을 찾고 갈망하여도 채워지지 않는 답답한 현실에서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것은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입니다. 

우리가 갈망하던 것이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고백은 이와 같아야 합니다. “주여, 제 삶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시편 63편을 기록한 다윗은 두렵고 답답한 상황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갈망하였고, 오직 하나님으로 인한 영혼의 만족감을 경험했습니다. 세상에서 사람들이 만족할 수 없는 진짜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실 때,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가장 완전한 존재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이 세상 어떤 것으로도 사람을 만족하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섯 남편이 있었고 여섯 번째 남자와 살면서도 만족함이 없이 갈증을 느꼈던 수가성 여인이,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나서 갈급하는 심령에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영생의 샘물을 마실 때, 갈증을 멈추고 참된 만족을 얻게 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세상의 어떤 것보다 귀한 천국과 하나님을 만날 때, 참된 만족을 느끼게 되는것 입니다. 우리가 많이 불렀던 복음성가에 이런 찬양이 있습니다.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때, 만족함이 없었네. 나의 하나님 그분을 뵐 때 나는 만족하였네.”

세상의 어떠한 것으로도 만족할 수 없지만, 오로지 나의 하나님 그분을 뵐 때 참된 만족이 있다는 말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만족시켜 줄 수 없지만 아름다운 천국은 우리의 모든 것을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하늘로부터 임하는 참 만족과 감사가 늘 충만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