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 가장 큰 업적, 항일-민주화 운동”
한교총 ‘140돌 성과’ 140명 설문 “근대 병원 설립-아동복지” 뒤이어 과제는 “기독교 본질 회복” 78%
한국기독교 14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이 지난 11월 12일 한국교회 오피니언 리더 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기독교 140년 성과와 과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돌아보고 향후 한국교회가 집중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 제시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국교회 오피니언 리더들은 ‘해방 전 기독교가 한국 사회 발전에 미친 영향(복수응답)’ 중 ‘항일민족운동(85.0%)’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근대적 서양병원 시작(82.1%)’, ‘근대 교육 시작(79.3%)’, ‘대학 설립(77.1%)’, ‘신분 질서 타파(75.7%)’, ‘농촌계몽/농촌운동(65.7%)’, ‘최초의 여성교육 기관 설립(59.3%)’, ‘양성평등구현(58.6%)’ 순으로 조사됐다.
해방 후에는 ‘민주화운동(57.1%)’과 ‘고아원 설립 등 아동복지(55.0%)’를 꼽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많았다. ‘전후구호사업(51.4%)’,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구호 활동(50.0%)’, ‘시민사회단체 활동(47.1%)’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의 성장을 가능하게 한 한국교회의 내외부 활동으로는 해방 전에는 ‘교육기관 설립과 기독교 인재 양성(82.7%)’과 ‘의료시설 설립과 과학적 의료 도입(67.7%)’을 꼽았다.
해방 후에는 ‘제자훈련과 성경공부(51.1%)’와 ‘새벽기도 등 새로운 목회 문화(48.9%)’로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을 알수 있다.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 발전을 위해 강화해야 할 활동으로는 ‘도덕성 회복 운동(58.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저출생 대책 개발(50.0%)’, ‘기후위기 대응(47.9%)’, ‘정신건강 지원(44.3%)’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앞으로 한국교회의 성장을 위한 과제로는 ‘기독교의 본질 회복(77.9%)’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도덕성 회복(65.7%)’, ‘기독교 인재 양성(41.4%)’, ‘기독교에 대한 비판 경청(35.0%)’, ‘다음세대 전도 위한 기독교 변증과 논리 개발(29.3%)’, ‘목회의 전문성 강화(24.3%)’, ‘기독교의 사회 기여 홍보 강화(15.7%)’, ‘해외선교와 이주민 선교(9.3%)’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의 정치 참여와 관련해선 ‘정치적 중립 준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81.4%였고, ‘한국교회가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않다’는 응답도 78.6%로 나타났다. ‘현실 정치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도 77.9%로 조사됐다.
다만 ‘기독교 가치관 정치인을 양성해야 한다’에 대해서 73.6%가 동의해 한국교회가 정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지양하되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인재 육성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