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선교 130년’ 11.3m로 솟다
전킨기념사업회, 선교탑 준공 초기 선교사 7인 사역 등 담아
2024-11-06 박종언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에 군산 선교 130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상징하는 기념탑이 세워졌다.
전킨기념사업회(이사장 장철희 목사)는 지난 11월 2일 선교기념탑 준공식과 기억상자(타임캡슐) 매설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군산의 풍부한 선교 역사와 문화를 기념하고, 미래 세대에 선교 역사에 대한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탑 전망대는 7m 높이로 초기 군산에 복음을 전했던 7인의 선교사를 상징하며, 기념탑 중앙에 세워진 높이 11.3m의 돛은 7인의 선교사가 처음 군산에 도착한 11월 3일을 기념하는 등 군산이 선교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다지고 군산의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
또 기념탑 전면에는 군산의 선교역사를 비롯해 선교사 소개와 활동 사항 등을 소개했다.
이날 기억상자(타임캡슐)를 땅에 묻는 행사도 이어졌다. 기억상자에는 군산시 시정 전반을 기록한 자료와 근대사 전반에 큰 영향을 준 선교 역사에 대한 자료들이 담겼으며, 전킨 선교사가 선교를 시작한 1895년을 기념해 2095년 4월 5일 개봉될 예정이다.
군산시는 1895년 전킨 선교사가 전도를 시작한 호남 최초의 선교지로 많은 선교사들이 헌신했던 곳이다. 130년 전 군산을 찾은 선교사들은 교회를 개척할 뿐 아니라 주민들의 열악한 교육과 보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근대화에 기여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우리 교단 서종표 목사(군산중동교회)와 이신사 목사(남군산교회) 등이 순서를 맡았으며 군산시 목회자와 교인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