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는 ‘세상은 하나님의 기획작’ 굳게 믿어”
웨슬리언지도자협 학술제 루터-칼빈 창조신학 짚어
한국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양기성 목사)가 지난 10월 27일 인천 부광감리교회에서 ‘루터, 칼빈, 웨슬리의 창조신학’을 주제로 제4차 웨슬리언 학술제를 개최했다.
대표회장 양기성 박사(청주우리교회 원로)는 개회사에서 “한국 교계에서 이슈로 대두된 유신진화론으로 인해 창조신학과 정통보수 복음주의 신학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며 “개신교의 3대 스승인 루터와 칼빈, 웨슬리의 창조신학을 공부함으로 한국웨슬리언 6개 교단과 한국복음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학술제에서는 루터와 칼빈, 웨슬리의 창조신학에 대해 김선영 교수(실천신대)와 최윤배 박사(장신대 객원교수), 김성원 교수(나사렛대)가 차례로 발제했다. 또 이은재 교수(감신대)와 김성원 교수(서울신대) 교수가 논찬을 이어갔다.
먼저, 김선영 교수는 “창조는 우주 만물의 시초에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지속해서 창조하고 보존하고 새 창조를 하고 있다”며 “이는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사랑, 그리고 인간의 절대적 의존성을 알려준다”고 주장했다.
칼빈의 창조신학에 대해 발제한 최윤배 교수는 “칼빈의 창조신학은 하나님의 절대 주권에 따른 피조물의 질서 유지를 중시한다”면서 인간의 책임을 존중하는 윤리적 삶이 창조 신학의 중심에 있다는 칼빈의 사상을 통해 오늘날 교회의 책임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웨슬리의 창조신학을 발제한 김성원 교수는 “웨슬리는 우주의 기원은 우연이 아니라 창조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세상은 하나님의 기획된 목적에 의해서 창조된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제에서는 창조신학 관련 성명서도 발표했다. 성명서에서는 “창조 세계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아래 있으며, 교회는 창조 질서를 보존하며 유신진화론과 같은 성경적 이해를 왜곡하는 도전에 맞서야 한다”면서 “교회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수호하고, 창조 세계를 보존하는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김상현 목사(부광교회)가 설교하고, 황덕형 서울신대 총장, 유경동 감신대 총장, 장석민 허드슨 테일러대 총장이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