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설교, 윤리논란 피할 대안을”
목신원 ‘미래목회’ 집중강의 김철규 목사는 양육법 소개
목회신학연구원(원장 조종환 목사)은 지난 10월 28일 서울신대에서 ‘이것이 미래목회다’를 주제로 제22회 집중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집중강의에서는 김철규 목사(광주교회)와 정재웅 교수(서울신대 설교학)가 강사로 나서 미래목회에 필요한 양육과 설교의 실제적 방안을 제시했다.
‘미래목회와 양육’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김철규 목사는 “자녀들이 육신적으로 자라나지 않는다면 부모에게 큰 걱정거리이듯이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면 속사람이 자라나야 한다”며 “제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훈련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양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양육을 △새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 양육 △갓 그리스도인이 된 이들을 위한 기고 양육 △중직자 훈련의 일환인 일반 양육으로 분류하고 양육 대상의 영적·신앙적 여정을 고려하여 신앙을 갖게 된 계기, 현재의 신앙 상태 등을 파악하여 양육 대상자를 선정하라고 조언했다. 김 목사는 또 양육을 위한 방법으로, 성경을 통한 양육, 설교를 통한 양육, 소그룹 양육 등으로 나누고 참고 사례로 광주교회가 실시 중인 TEE 공동체 학습 성경공부를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시대 설교하기’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정재웅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설교 작성과 문제점 등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본문 연구, 설교 주제 자료 검색 및 브레인스토밍, 설교 개요 작성, 설교 자료(예화 등) 검색, 설교문 작성 및 문체 수정 등의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설교 작성을 하는 데 있어 신학적 편향성, 표절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이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할 수 있는가’라는 신학·윤리적 논란에 대한 적절한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 설교를 위해 인공지능을 목회비서 또는 대화 파트너로 활용하되, 지나친 의존과 우상화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공지능 시대에도 게으른 설교자는 결코 좋은 설교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