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대행위 중단해야”
교계단체들 긴급성명서 발표 대화 재개 등 긴장해소 촉구
최근 남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급기야 북한이 지난 10월 15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시키는 등 남북관계가 점점 악화되자 교계 단체들은 남북 당국을 향해 성명을 발표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지난 10월 14일 ‘남북 당국은 한반도 긴장 해소에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는 제목의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공협은 성명에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가 지난 12일 국경선 부근의 포병연합부대와 중요 화력 임무가 부여된 부대들에 완전사격 준비태세를 갖추라는 작전예비지시를 하달했다고 언론이 보도했다”며 “북한당국은 ‘북남관계는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 관계’라고 선언하면서 ‘통일’ ‘화해’ ‘동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헌법에서 완전히 제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한반도 정세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 한기양 목사, 이하 화통위)도 지난 10월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남북 당국을 향해 서로 간에 적대행위와 도발 중단을 촉구했다.
화통위는 “비무장지대 너머로 무인기를 보내는 행위는 정전협정 위반이며 항공법에도 저촉되는 위법행위”라며 “혹여나 우발충돌이 일어났을 경우, 걷잡을 수 없이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결국 이 모든 피해와 이후 갈등비용은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전쟁의 긴장과 공포를 증폭시키는 도발행위는 즉각 중단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