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로새서는 걱정과 사랑의 편지”
홍성철 박사 ‘세복 30돌’ 세미나 “천국과 땅에서의 교제 중시해 분량 짧아도 ‘함께’ 단어 14번”
세계복음화문제연구소(소장 홍성철 박사)는 지난 10월 21~22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과 24일 부산 해양성결교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홍성철 박사의 30번째 저서인 골로새서와 함께』를 교재로 진행됐다. 홍 박사는 전체 4장으로 구성된 골로새서를 각 장 별로 7개의 소제목으로 분류하고 골로새서가 바울서신에서 어떤 위치인지를 설명했다.
홍 박사는 “골로새에 있는 교회에 이상한 가르침이 횡행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을 때는 바울 사도가 로마 감옥에 있었던 시기”라며 “그러나 바울 사도는 자신의 안위보다는 골로새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안위를 더 걱정했다. 기도하면서 편지를 썼는데, 그들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랑의 편지였다”고 말했다.
골로새서가 사랑의 편지인 이유는 골로새 그리스도인들이 마주한 ‘잘못된 철학’, ‘천사 숭배’, ‘금욕주의’ 등을 이겨내고 성숙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홍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골로새서는 4장밖에 안 되는 짧은 분량임에도 ‘함께’라는 단어가 총 14번이나 나온다.
이에 대해 홍 박사는 “바울 사도는 골로새서를 기록하면서 세 가지 교제를 제시했는데, 모두 ‘함께’라는 간단한 단어로 묘사했다”며 “아래로는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나누는 교제, 위로는 그리스도와 나누는 교제, 육신의 한계를 초월한 영적 교제였다”고 역설했다.
그는 바울 사도가 골로새 그리스도인들과 천국에서의 교제를 미리 맛보며 기대하게 하는 지상에서의 교제를 나누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바울 사도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골로새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는 한편, 기도에 힘쓰라는 당부도 남겼다.
홍 박사는 “바울 사도는 ‘기도를 계속하라’고 권면했는데, 그 뜻은 지금까지도 기도하고 있었으나 그 기도를 끊임없이 계속하라는 사랑의 권면이었다”며 “‘기도를 계속하라’는 권면은 기도가 그만큼 어렵다는 사실도 함축한다. 기도는 각자가 시간을 내어 하나님께 간구하고, 호소하고, 간청하는 행위이기에 잠깐 한눈을 팔면 기도를 소홀히 할 수 있다. 기도를 계속할 뿐 아니라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고 덧붙인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최하영 목사(제자들교회)는 “골로새서 말씀에 대한 강의뿐만 아니라 이제 홍성철 박사님의 삶과 함께 녹여내는 말씀이 큰 도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