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복 서울 교역자들 “누가누가 잘 웃나”

사모 등 800여 명 체육대회 참여 강조한 ‘명랑운동회’로 지방회 별 응원전은 뜨거워 종합우승 ‘서울제일지방’

2024-10-15     남원준

서울지역교역자연합회 체육대회가 지난 10월 14일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800여 명의 목회자·사모가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서울지역교역자연합회(대표회장 서동일 목사, 이하 서교련) 주최하고 서울제일지방 교역자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체육대회는 서울중앙·서울동·서울서·서울남·서울북·서울강서·서울강남·서울강동·서울제일·서울지방 소속 교역자·사모 간 화합을 다지고 체육활동으로 심신을 단련하고자 하는 취지로 열렸다. 

특히 이번 체육대회는 참여율을 높이고자 대표선수 중심의 경기종목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명랑운동회에 더 많은 비중을 둬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운동경기를 통해 경쟁보다는 ‘친선’이라는 원래 목적에 부합하도록 행사를 준비한 것이다. 또 후원을 받기보다는 각 지방회가 분담해 행사 비용과 시상품을 마련하고 체육대회를 통해 친선을 다지는 데만 집중했다.  

체육대회 전 1부 예배는 서교련 대표회장 서동일 목사의 사회로 서울강동지방교역자회장 안효창 목사의 기도, 서교련 직전대표회장 최덕성 목사의 설교, 총회장 류승동 목사의 축사, 전 총회장 지형은 목사의 축사와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모두 힘을 내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최덕성 목사는 “다음세대 감소 등으로 교회가 힘든 이 때에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허물어진 예루살렘 성벽을 복구했던 말씀을 떠올리며 함께 힘을 모아 허물어져 가는 한국교회를 다시 세우자”고 강조했다.

총회장 류승동 목사는 “수도권에서 사역하는 교역자들의 수고와 헌신이 교단 부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으며 전 총회장 지형은 목사는 “교회가 어려운 때에 성도의 교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로운 힘을 얻고 화합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체육대회는 서교련 총무 이승재 목사가 총진행을 맡아 풋살, 여성 PK 및 농구 자유투 등 구기종목 후 참석자 전원이 참여하는 명랑운동회가 진행됐다.

특히 여성PK는 제자리에서 볼을 차고 골키퍼가 막는 PK를 번갈아 가며 진행하는 방식이었으며 남성에 버금가는 강슛을 날리고 골이 터질 때마다 탄성이 터져나왔다.

오후에 진행된 명랑운동회에서는 아이스브레이킹, 신발기차, 신발양궁, 림보, 큰공굴리기, 계주 등 재미있는 경기들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도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경기에 참여해 마지막까지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각 지방회별 응원열기도 대단해 미리 준비한 응원도구를 두드리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경기를 모두 종료한 뒤에는 행운권 추첨의 시간의 시간을 갖고 찜질팩, 화장품, 생활용품 등 연합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경품을 나눠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체육대회 영예의 종합우승은 서울제일지방이 차지했으며 2등은 서울중앙지방, 3등은 서울서지방이 차지했다. 나머지 지방회는 참가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