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성도 75%가 십일조··· 56% “매일 기도”
가정의힘, 2000명 생애주기별 관심 조사 “손주양육 관심” 80%··· 91% “생활에 만족” 신앙생활엔 ‘성령충만-영적 성장’ 중요시 35~49세 자녀양육 등 가정사에 큰 관심
목회자가 중점을 둬야할 대상으로 특정 세대를 지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유아부터 청소년, 청년과 장년, 노년 등 다양한 세대가 출석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최근 가정사역단체 더펠로우십(재)한국IFCJ 가정의힘(이하 가정의힘)에서 청년기(만19~34세), 장년기(만35~49세), 중년기(만50~64세), 노년기(만65세 이상)를 대상으로 생애주기별 관심과 교육 욕구 실태조사를 발표해 주목된다.
지난 9월 26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교회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장년기(만35~49세)는 자녀양육/교육 등 가정 사역에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50대 이후의 노년기 교인들은 노년 영성/삶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본인의 연령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묻는 질문에 청년기는 일/취업(32%)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배움/자기계발(15%), 신앙생활/영적성장(14%), 결혼/출산(13%), 건강/재테크 9% 순으로 대답했다. 장년기는 자녀양육/교육(21%)가 가장 높았고 건강(17%), 재테크(16%), 신앙생활/영적성장(12%), 일/취업(12%)였다.
중년기는 건강(38%), 은퇴 및 노후대비(19%), 신앙생활/영적성장(17%), 재테크(8%), 일/취업(5%), 노년기는 건강이 47%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신앙생활/영적성장이 27%였다. 뒤를 이어 은퇴 및 노후 대비(10%), 인간관계(5%), 배움/자기계발(3%) 순이었다.
관심있는 신앙생활을 묻는 질문에는 중년기까지는 ‘마음의 평안과 위로’, 노년기에서는 ‘성령 충만과 영적 성장’이 가장 높았다. 실제로 노년기에서는 성령충만/영적성장이 20%를 차지했으며 청년기와 장년기, 중년기에서는 모두 마음의 평안과 위로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생애주기별 교육실태와 욕구를 묻는 질문에는 청년기는 성경적 결혼과 가정(39%), 성경적 일과 재정 관리(32%), 성경적 자녀 양육(22%) 순으로 응답했고 장년기는 성경적 자녀 양육(35%), 성경적 일과 재정 관리(34%), 성경적 결혼과 가정(29%), 중년기와 노년기는 노년의 영성과 삶의 의미가 각각 56%와 68%로 가장 많았다.
특히 65세 이상 교인 10명 중 8명은 손주 양육/교육에 관심있다고 응답해 주목된다. 50세 이상의 중년기와 노년기의 성도들에게 손주 양육 및 교육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 중년기는 58%, 노년기는 80%가 긍정적으로 답한 것이다.
또 가정에서의 자녀 교육에 대해 인성, 지성 진로, 신앙 등 4개 항목을 제시한 질문(복수응답)에는 인성교육이 92%로 가장 높았으며 지성교육 81%, 진로교육 67%, 신앙교육 54%로 신앙교육이 가장 낮았다.
자녀 신앙교육이 가장 낮은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가 26%로 가장 높았지만 부모의 신앙이 확고하지 않아서 20%, 신앙교육의 방법을 몰라서 16% 등 신앙과 교육 방법도 주요 이유였다. 이밖에 학업과 학원 수업이 우선순위 13%, 자녀의 게임과 인터넷 13%였다.
십일조를 드리는 비율과 매일 기도생활, 교회 내 정기적 봉사, 소그룹 참여, 사회문제 관심, 전반적 생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항목에서 노년기가 가장 높았다. 노년기 교인들은 75%가 십일조를 드리고 있으며 56%가 매일 기도생활 중이라고 응답했다.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91%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더펠로우십(재)한국IFCJ 가정의힘에서 ㈜지앤컴리서치에게 의뢰해 진행한 것으로 세대별로 500명 씩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