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운동 헌신, 조종남 박사님 덕분”

4차대회 부위원장 최형근 교수  “로잔정신, 사중복음과 닮은꼴”

2024-10-02     김준수

“로잔대회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제4차 로잔대회에서 한국로잔위원회 총무이자 로잔대회 부위원장 최형근 교수(서울신대·사진)의 총평이다. 

실제로 한국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140년 전 선교의 시작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지상명령을 성취를 향한 연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최 교수는 “성결교단은 로잔대회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전 세계에서 온 기독교인들에게 우리 교단의 자랑인 문준경 전도사님이 소개될 때 가슴이 벅차올랐고, 성결교회 목사인 것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에 로잔운동의 정신을 전해준 고 조종남 박사의 업적도 기렸다. 

최 교수는 “한국교회 로잔운동의 선구자라고 한다면 조종남 박사를 빼놓고서는 얘기할 수 없다. 로잔운동의 실제적인 산증인”이라며 “그분이 없었다면 한국교회에 로잔운동이 이렇게까지 뿌리내릴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분은 한국교회에 존 스토트 목사를 알리고, 한국로잔위원회 설립도 주도하며 국제로잔 부의장을 지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가 로잔운동에 본격적으로 헌신하게 된 계기도 조종남 박사 덕분이었다. 2004년 파타야에서 로잔세계복음화위원회가 주최한 세계복음화포럼에 최 교수를 동행시킨 것이다. 이후 제3차 로잔대회 동아시아 총무로 선임된 최 교수는 크리스토퍼 라이트 박사와 함께 신학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케이프타운 서약 번역 작업에도 관여했다.

로잔대회를 경험한 성결교회의 과제는 없을까. 최 교수는 “총체적인 선교와 균형잡힌 복음을 강조하는 로잔운동의 정신은 존 웨슬리의 신학은 물론, 성결교단의 중생, 성결, 신유, 재림으로 대표되는 사중복음의 본질과도 잘 부합한다”며 “성결인들은 이번 로잔대회에서 여느 교단 못지않게 다양한 자리에서 로잔정신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기회를 얻었다. 교단이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