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또 특강에도 더 커지는 “아멘” 

전국장로회 1500명 수양회  새벽 5시 30분부터 시작해도 “영적 싸움 승리” 피곤함 몰라  안성우 목사 “특권 내려놓길”

2024-09-11     한국성결신문

“성령충만을 갈구하며 교회와 가정, 내가 어디에 있던지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장로들이 되겠습니다.”

무더운 날씨가 아직 기승을 부리던 지난 9월 3~5일 강원도 홍천 소노캄 비발디파크에서 열린 전국장로회(회장 김병호 장로) 제55회 수양회는 기도와 찬양, 말씀의 축제였다. 

전국에서 모인 1500여 명의 장로 부부들이 2박 3일간 하나의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뜨겁게 기도했다. 

때로는 함께 웃고 울며 교단과 각 교회를 위해 기도의 손을 모았다. 교회에서는 장로라는 직분으로 어른이었지만 수양회 기간 내내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아이가 되어 순수하게 기도와 말씀에 집중했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감격을 누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양회는 다양한 특강과 새벽예배, 찬양 축제와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첫날 밤 10시 넘어서까지 일정이 이어졌고 둘째 날 새벽 5시 30분부터 찬양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등 빡빡한 일정이 었지만 마지막 시간까지 자리를 지키며 영성을 재충전했다. 연이은 특강에 피곤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아멘’ 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첫날 개회예배에서는 류승동 총회장이 설교를 통해 장로들의 영성을 깨웠다. 이어 전 총회장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최명덕 목사(조치원교회) 이성훈 목사(임마누엘교회) 등이 특강을 이어 갔다. 참석자들 대부분이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채 말씀에 집중하며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뜨거운 기도 열기는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둘째 날 새벽예배에서는 이태한 목사(줄포중앙교회)가 말씀으로 장로들의 영성을 일깨웠다. 이 목사는 ‘생명의 강물이 흐르게 하자’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주시는 물은 구원, 즉 영생을 의미한다”며 “생명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만을 따르는 장로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새벽예배 후 바로 열린 특강에서는 조영래 목사(한내교회)가 ‘건강한 교회를 위한 패러다임 전환’에 대해 전했다. 

조 목사는 최근 한국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건강한 교회의 8가지 특성을 제시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 즉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유하는 사역에 집중할 때 교회 갈등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 저녁에는 CCM가수 다윗과 요나단의 황국명 목사와 정성진 목사(열방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황국명 목사는 자신의 히트곡 ‘당신은 하나님의 사람’, ‘주님 손 잡고 일어나세요’ 등을 부르며 자신의 삶과 사역에 대해 간증했다. 

정성진 목사는 ‘승리를 확신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힘들었던 개척교회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사역 여정을 이야기하며 늘 승리하는 하나님에 대해 강조했다. 

정 목사는 “우리가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승리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다”며 “이런 확신은 하나님은 우리를 최악에서 최선으로 이끄시는 분이라는 믿음으로 가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 날 폐회예배에서는 부총회장 안성우 목사가 ‘특권을 내려놓고 사명을 완수하는 장로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수양회는 찬양의 은혜도 넘치는 시간이었다. 둘째 날 오후에 열린 지역협의회 찬양축제에는 서울과 인천, 중부, 충청, 호남, 영남 등 총 6개 팀이 은혜로운 무대를 선보였으며 백송교회 찬양팀은 매 시간마다 찬양을 인도하며 영적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백송교회 영상팀은 수양회 기간동안 유튜브로 실황을 생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