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 가짜라면 왜 목숨바쳐 복음 전했나”
목회자 변증학교 두번째 강의 “그당시 목격자들 살아있는데 거짓으로 꾸며낼 수 있었을까 타 경전 비교해도 신뢰 높아”
기독교변증선교연구소(대표 박명룡 목사)는 지난 9월 9~10일 청주서문교회에서 ‘성결교회 목회자를 위한 기독교변증학교’를 개최했다. 이번 기독교변증학교는 지난달 26~27일 열린 수업의 연장선에서 진행된 것으로 첫 수업에서는 주로 하나님의 신성과 존재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강연에서는 예수에 대한 기록과 부활의 역사적 사실을 입증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박명룡 목사는 다섯 차례 강연에서 예수가 역사적 인물이며 무엇보다 예수의 부활이 사실임을 강조했다. 박 목사는 “비기독교인들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에 대해 고대 종교의 신화에서 가져온 가짜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기독교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고대 종교들은 죄를 용서하기 위해 죽임을 당하고 부활한 신을 믿었던 기록이 없다. 따라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고대 종교에서 모방했다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기독교와 고대 종교의 유사점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기독교와 고대 종교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기독교의 모방을 주장하는 학설이 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A.D. 1세기까지는 두 종교 간 유사점을 찾아볼 수 없으면 기독교가 확산한 A.D. 2~3세기 이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다”며 “기독교가 모방의 종교라면 A.D. 1세기 때부터 유사한 부분이 보여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을 볼 때 오히려 2~3세기 당시 신비주의를 따르는 종교들이 기독교 신앙을 모방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부연했다.
또 박 목사는 ‘예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가’라는 강연에서는 여러 이유를 들며 예수의 부활이 사실임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예수의 부활을 신화로 보기에는 전승 기간이 짧다. 그는 “그리스-로마 신화 등을 보면 하나의 이야기가 신화가 되기까지 최소 두 세대 이상이 지나야 하는데 성경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 후 18년에서 60년 사이에 기록되었다”며 “특히 성경이 기록될 당시에는 예수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이 살아있는데 그것을 신화로 꾸며내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그럴듯하게 꾸며내기 위해서는 첫 목격자로 당시 증인으로는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던 여인들을 지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예수의 부활을 목격했던 많은 이들이 복음을 전하다가 목숨을 잃었다. 거짓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일이 가능한가?”라고 되물었다.
박 목사는 또 예수에 관한 기록이 믿을 만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의 단군신화와 불교의 경전 등의 기록물과 비교했다. 그는 “단군이 우리나라를 세웠다고 알려진 것은 B.C. 2333년이고 단군에 대한 기록은 A.D. 1281년에 기록되어 3600년의 차이가 난다. 불교의 석가모니는 B.C. 6세기에 활동했지만 A.D. 1세기에 기록되며 최소 230년에서 600년 후 기록된 경전”이라며 “반면에 예수에 대한 성경의 기록은 마가복음 A.D. 70년,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A.D.80년, 요한복음은 A.D. 90년에 기록된 것으로, 역사적으로 볼 때 어느 것을 더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또 고대 문서의 신뢰성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으로 ‘구전 기간’, ‘원본과 필사본과의 시간 간격’, ‘현재 보존되고 있는 필사본의 개수’, ‘사본과의 일치율(편차)’ 등을 제시하고 성경이 가장 역사적으로도 신뢰받는 경전임을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예수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기독교의 주장이 편협하다”는 비기독교인의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모든 종교는 똑같이 타당하다는, 이른바 ‘종교다원주의’가 많이 제기되지만, 과연 종교다원주의가 진리라고 생각할 수 있는가?”라며 “오히려 종교다원주의가 주장하는 종교의 다양성은 종교마다 믿는 신과 구원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박 목사는 기독교만이 구원이라고 주장하며 “창조주이신 하나님부터 시작해 죄로부터의 해방과 구원, 이후의 삶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기독교만이 종교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