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웃기고 섬기고··· 몽골이 반한 ‘K-선교’
논산제일교회 90주년 선교 중학생부터 79세 노년까지 56명 합심해 빈민마을 봉사 1200만원 우물 비용 헌금도
논산제일교회(최낙훈 목사)가 올해 교회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단기선교를 몽골에서 진행했다.
몽골단기선교팀은 지난 8월 4~10일 울란바토르시를 중심으로 사역을 진행했으며, 우리 교단 이찬희 선교사와 협력해 사역했다.
선교팀은 최낙훈 목사를 비롯해 중학생부터 79세 노년 성도까지 참여했으며, 인원도 56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먼저 논산제일교회 선교팀은 ‘몽골, 거룩한 땅을 향해서’를 선교 주제로 삼고, 1년 전부터 기도로 준비하며 참가자를 모집했다. 선교 3개월 전부터는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 언어와 문화, 다채로운 사역 준비에 매진했다. 선교에 참여하지 못한 성도들은 헌금과 기도 후원으로 힘을 보탰다.
선교팀은 5일 월요일 오전에 몽골에 도착하자마자 사역을 시작했다. 첫 사역지는 울란바토르 외곽의 빈민마을 바양호쇼에 위치한 주님께영광교회다. 이곳에서 선교팀은 워십과 무언극, 오카리나공연 등을 선보이고, 현지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키링 공예와 페이스 페인팅, 풍선아트, 복음팔찌 만들기 등도 진행했다. 한국 전통놀이(투호,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도 함께하며 즐겁게 교제했다.
장년팀은 미용과 음식봉사로 섬기고, 한국에서 준비해 간 다양한 선물도 나누었다. 이런 사역은 같은 빈민지역에 위치해 있는 새빛교회와 그리스도교회에서도 매일 계속됐다. 선교팀은 매일 다채로운 사역 이후에는 현지 목회자와 교인들과 함께 지역과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각 교회에 헌금과 헌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선교 뿐 아니라 통큰 후원도 진행됐다. 논산제일교회는 이번 단기선교 기간 동안 바양호쇼 마을에 우물을 설치하는 비용 1,200만원을 헌금하고, 우물은 현지인 담바 목사가 담임하는 주님께영광교회에 헌물했다. 몽골은 아직도 상수도 사정이 좋지 않아 마을마다 우물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선교사의 요청을 듣고 90주년 기념 선교사역의 일환으로 지원한 것이다.
이 밖에 이번 단기선교는 비전트립도 겸해 열린 것으로 현지 사역을 마친 후에는 선교 꿈나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몽골의 문화를 익힐 수 있는 게르 체험, 승마 체험도 하고, 징기스칸 동상 관람 등 주요 관광지 등도 함께 돌아봤다.
최낙훈 목사는 “모든 시간이 은혜로 충만한 선교였다. 작년에 네팔선교에 이어 올해 몽골 선교도 감사가 넘쳤다. 성도들은 벌써부터 내년에 가게 될 선교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