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아마존신학교, 제2의 개교 순항

장학-영성훈련 프로그램 가동 학기제서 학점은행 방식으로 2주동안 2과목 집중강의하고 청소년-청년 등 사역 실습도 상생 위해 타교단 학생도 입학 허용 1월 등록자 25명 중 18명이 신입생 학습환경 좋아져 7월도 25명 수업

2024-08-21     문혜성

재정비를 마치고 올해 1월 새롭게 문 연 아마존성결신학교(교장 노세영 박사)가 학사 개편은 물론 장학제도와 학교 환경도 크게 개선해 현지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학사 운영에 차질을 빚은 아마존성결신학교는 올해 1월에 재개교하며 새롭게 변신했다. 

가장 큰 변화는 학교의 발전을 위한 전면적인 제도 개편이다. 아마존신학교는 학생들과 신학교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교과과정을 기존의 학기제에서 학점은행제식 목회학과로 통합 개편했다. 또한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과목별 석박사 학위를 가진 검증된 교수 요원도 섭외했다. 학생들과의 개별 설문조사 및 면담을 통해 신학교의 개선방향도 모색했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프로그램과 사역 및 영성훈련 프로그램도 새롭게 가동했다. 이 밖에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영성수련회도 시작했다. 

이처럼 다각도로 큰 변화를 이룬 아마존신학교에 현지 학생들의 입학이 줄을 잇고 있다. 1월에 시작된 1학기에 25명이 등록했는데, 이중 18명이 신입생이었다. 7월부터 시작된 2학기에도 25명이 등록해 수업을 받고 있다. 

아마존성결신학교 2학기의 첫달 수업은 2주간 2개의 인텐시브 과목으로 진행됐다. 교장 노세영 박사가 ‘성경 파노라마’ 과목을 강의하고, 교감 안선홍 목사(애틀란타 섬기는교회)가 ‘기독교 신앙의 기본진리’에 대해 강의했다. 

8월부터는 예언서 과목 수업이 진행 중이다. 오는 9월에는 학생 개인 면담을 진행해 소명과 소질을 찾고, 11월에는 신학생 영성수련회를 열어 영성을 높이고 성령을 체험할 수 있는 일정이 진행된다. 

아마존신학교가 이처럼 큰 변화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학교 관계자들이 개교를 앞두고 학사 재정비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올해 개강을 준비하며 교장 노세영 박사와 교감 안선홍 목사, 실무담당 조반석 이명희 선교사는 교과 과정개편 등 신학교 사역의 전반적인 재정비에 나섰다. 아울러 지역교회와 학교의 상생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성결교단 소속 뿐 마니라 타교단 학생도 입학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대대적으로 신학생들의 학업 환경도 개선했다. 신학교 내에 학생들이 쉴 수 있는 휴게실과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도서관, 숙소와 주방 등을 마련해 학생들이 먹고 자는 일에 고민하지 않고,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신학생들을 위해 장학금도 수여하고, 사역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미국 산샘교회(윤석형 목사)와 애틀란타섬기는교회(안선홍 목사)에서 장학기금을 후원하며 사역 장학프로그램 운영도 돕고 있다. 이 장학프로그램은 신학생들을 경제적으로 도울 뿐만 아니라,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와 사역 훈련, 지역교회와의 관계 형성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학기에는 섬기는교회에서 축구를 통한 어린이 전도 및 제자훈련, 청소년 및 청년 사역, 지역봉사를 통한 전도, 가정방문 전도, 주일 성경공부반, 부부사역, 여성사역 등의 사역을 진행해 아마존 신학생들에게 사역 훈련의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이 사역은 이번 학기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아마존성결신학교는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사역한 류지화 선교사가 2003년 개교한 학교로 2011년 첫 번째 졸업식을 열고 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이후 존폐의 위기까지 몰렸다가 2017년 애틀랜타섬기는교회의 지원으로 새출발해 2022년 감격스러운 두 번째 졸업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 팬데믹으로 학교 운영에 차질을 빚다가 올해 1월 새롭게 재개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