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를 ‘성결 텃밭’으로”

오세아니아 목회자 연합수련회 류승동 총회장 말씀 전하는 등 총회-해선위 “중요한 선교거점” 참석자 “영적 충전 자주 해주오” 

2024-08-14     문혜성

호주와 뉴질랜드 직할지방회 소속 목회자들을 위한 연합수련회가 지난 8월 5~8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렸다. 

‘호주, 뉴질랜드 직할지방회 및 디아스포라 선교교회 연합수련회’는 호주직할지방회(지방회장 권병만 목사) 소속 9개 교회와 뉴질랜드직할지방회(지방회장 박천순 목사) 소속 6개 교회 목회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연합수련회는 류승동 총회장과 해외선교위원회에서 호주와 뉴질랜드 지방회 목회자들의 수련회 개최 지원 요청을 승인해 열린 것으로, 총회와 해선위에서 1,000만원씩 총 2,000만원을 후원했다. 또한 이번 수련회를 위해 총회장 류승동 목사와 해외선교위원장 김철호 목사를 비롯한 위원 윤학희 조영래 최봉수 목사,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등이 참석해 현지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수련회 전체 진행위원장으로는 조한용 목사(브리즈번교회)가 수고했다. 

이번 수련회는 말씀 세미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오세아니아 지역의 선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나누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뉴질랜드와 호주가 선교적 거점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총회 차원에서 오세아니아의 선교적 중요성을 공유하고, 다음세대 선교를 세우는 일에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이번 수련회는 오고가는 일정을 제외하고, 실제 프로그램은 이틀간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6~7일 오전엔 마운틴 쿠사 전망대와 골드코스트 등을 관광하고, 오후에는 총회장과 해선위 위원들이 강사로 나서 네 차례 세미나를 진행했다. 저녁식사 후에는 목회자들이 함께 자유롭게 교제를 나누었다.

먼저 첫날 개회예배에서는 류승동 총회장이 ‘그러나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류 총회장은 “해외디아스포라 목회에서 낙망할 이유가 수없이 많지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그러나의 은혜’를 통해서 이겨내자”고 격려했다. 

오후에는 윤학희 목사(천안교회)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선지자 요나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갖지 못함으로 인해 사역은 하지만 결국에는 불평불만의 삶을 살았던 것을 바라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갖고 사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영래 목사(한내교회)는 ‘자연적 교회성장을 통한 갈등 최소화 방안’이라는 강의에서 어떻게 갈등을 예방하고 최소화 할 수 있는지, 목회 경험을 토대로 설명했다. 

다음날에는 해선위원장 김철호 목사가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한 영혼의 변화가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있어서 놀라운 변화를 만드는 비밀임을 강조하며 숫자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한 영혼의 변화에 최선을 다하는 목회자가 되어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봉수 목사(서울제일교회)가 자신의 목회여정을 간증해 목회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다. 

세미나 후 바로 폐회예배가 이어졌고, 김철호 목사가 설교를 통해 “늘 누군가를 돕고 세우는 바나바처럼 호주, 뉴질랜드 목회자들이 경쟁 관계가 아닌 협력의 관계를 형성하며 사람을 세우는 목회를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수련회에 참여한 오세아니아 지역 16명의 목회자들은 마음을 모아 “항상 변방에 있어 소외되어도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체념하며 살았는데 선한 마음으로 먼 곳을 찾아준 총회장과 해외선교 위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현지 목회자들은 “앞으로도 3-4년에 한번씩이라도 이런 수련회로 영적인 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한국 방문팀은 현지에서 뉴질랜드 젊은목회자들과 간담회도 열었다. 간담회에서는 뉴질랜드 내 1.5-2세 한인 목회자 양성을 위한 한국교회와의 연합 사역과 훈련 기회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제기됐어 협력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송재흥 선교국장은 “이번 수련회가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우리 직할지방회 사역자들의 영적 충전 및 돌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는 귀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