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명이 성령에 ‘쥐락펴락’

신길교회(이기용 목사)가 지난 7월 29~31일 ‘새 영과 새 마음으로!(버려야 할 마음들)’라는 주제로 전국 청소년 성령콘퍼런스를 열고 다음세대에게 하나님의 꿈과 희망을 심었다. 

이번 콘퍼런스는 올해부터 총회 청소년부(부장 정삼열 목사)와 신길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서울·경기지역 청소년 연합수련회로 열려 더욱 풍성한 영적 회복과 부흥의 장이 되었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총회와 개교회가 함께 손잡고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청소년과 교사, 교역자 1,200여 명이 본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찬양과 말씀, 기도로 성령충만을 경험했다. 

매 집회마다 뛰고 춤추는 청소년들의 뜨거운 열기가 흘러넘쳤다. 성결교회 뿐 아니라 장로교와 순복음 등 타 교단 교회 청소년과 교역자도 등록하고 멀리 캐나다에서도 참가했다.  

신길교회 찬양팀은 다이나믹한 율동과 세련된 연주로 온전히 하나님만 바라보며 찬양하도록 했다. 청소년들은 강단 앞에서 춤추고 찬양하며 성령의 임재를 경험했다.

첫날 개회예배에서는 청소년부 소위원 박정규 장로의 기도 후 총회장 류승동 목사가 ‘그러나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콘퍼런스 메인 강사로 나선 이기용 목사는 ‘분리의 마음’ ‘탐욕의 마음’ ‘불순종의 마음’ 등의 제목으로 청소년들이 세상이 주는 탐심과 이기심, 질투와 분노,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단호히 돌아설 것을 당부했다.  

이 목사는 “에덴동산에서 아무 부족함 없이 살아가던 아담과 하와가 사단의 유혹에 빠져 선악과를 따 먹고 하나님과 분리된다”며 “하나님과 떨어진 사람은 인생의 참된 의미와 기쁨을 알 수 없다. 하나님 안에 거하고 붙어 있을 때 날마다 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또 탐욕과 불순종, 질투와 분노 등의 죄는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분리시키고 멀어지게 한다며 이 같은 마음들을 버릴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 주시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청소년들이 말씀에 집중하도록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말씀을 전하고 강단 위아래를 오르내리며 청소년들에게 가깝게 다가서도록 노력했다. 말씀에 집중한 청소년들은 길카페 이용권과 스마트워치, 캐리어가방 등 푸짐한 선물도 받았다. 말씀 후 청소년들은 찬양과 결단의 기도를 드리고 새 영을 받도록 두 손을 들고 간절히 기도했다.  

콘퍼런스 둘째 날에는 특강과 선택강의, 간증 등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메시지를 전했다. 이기철 목사(월광교회)가 특강을, 김진오 사장(CBS)이 특별간증을 전했으며 ‘동성애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김지연 약사의 강의도 진행됐다. 

선택강의에서는 조믿음 목사가 ‘이단 특강’을, 김민철 목사가 ‘앞날의 진로와 소명’을, 심석보 목사가 ‘묵상의 시간(Q.T.)’을 강의했다. 셋째 날에는 이두상 목사(청계열린교회)가 특강을 펼쳤다.   

 캐나다에서 온 청소년들은 “이번 콘퍼런스는 정말 아름다운 경험과 도전을 주었다”면서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통성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입술을 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또 “콘퍼런스가 재미있고, 흥미있고, 생동감이 넘쳤다”며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였다”고 말했다. 

한편 성령콘퍼런스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신길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도 큰 역할을 했다. 당회원들을 비롯해 300여 명의 남·여전도회, 청년 등 성도들이 자원봉사로 나서 청소년들을 정성껏 섬겼다. 

신길교회는 사흘간 청소년들의 숙식을 책임지고 지하 4층부터 지상 6층까지 교회 전 공간을 활용해 숙소와 샤워실, 의무실, 캠핑존을 마련했다. 숙소에는 각 공간마다 텐트 200개를 설치해 청소년들이 캠핑장에 온 것처럼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