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낭비와 환대가 어우러진 교회로”

우리가본교회 김일환 담임목사 취임예식 전도사로 개척해 50명 출석…출판 사역도

2024-07-29     김준수
지난 7월 28일 열린 우리가본교회 김일환 담임목사 취임예식. 사진은 지방회장 문인서 목사의 집례로 김일환 목사와 교인 대표 윤용식 성도가 서약하고 있는 모습.

서울남지방 우리가본교회는 지난 7월 28일 담임목사 취임예식을 드리고 거룩한 낭비와 환대가 어우러진 교회로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담임목사로 취임한 김일환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B.A), 신학대학원(M.div.)을 마치고 조직신학(Ph.D.)을 수료했다. 군산중동교회, 서울제일교회 교육전도사, 부평제일교회, 서울수정교회 전도사로 사역하고 지난 2019년 4명의 성도와 함께 우리가본교회를 개척해 현재 50여 명이 출석하고 있다.

『혼자』, 『무명』, 『관계』의 저자이기도 한 김일환 목사는 도서출판 우리가본책을 통해 『목회전서』, 『목회철학』, 『목사가 힘듦을 이겨낼 때』, 『교회가 도시를 사로잡을 때』 등을 펴내며 성결교단 목회자들을 한국교회에 소개하는 사역도 펼치고 있다.

김일환 목사는 “우리가본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받게 됨을 하나님이 파송하신 뜻인 줄 믿고 예수님의 선한 목자상을 지니면서 신성한 이 직분에 충성을 다하겠다”며 “성경을 탐구해 복음을 전하고 은혜스러운 설교를 해서 교인들을 성결한 생활로 인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예배에서는 치리목사 박윤규 목사의 집례로 지방회 부회장 이후승 장로의 기도, 지방회장 문인서 목사가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문인서 목사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의지와 능력으로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봐야 한다”며 “우리가본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은혜를 누리고, 성령의 체험으로 신앙생활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취임예식에서는 박운규 목사의 집례로 우리가본교회 윤용식 성도가 취임자를 소개했다. 김일환 목사가 예수님처럼 선한 목자가 되어 성도들을 신실한 삶으로 이끌어갈 것을 결단하자 문인서 목사는 치리권을 부여하고 담임목사로 취임했음을 공포했다.

축하의 시간에서는 인사부장 황영복 목사의 격려사, 심리부장 임종기 목사와 교역자회장 임채영 목사의 권면, 용산감찰장 성찬용 목사가 축사를 전했다. 선배 목회자들은 담임목사로서 첫발을 뗀 후배 목회자에게 함께하는 성도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가운데 교회를 바르게 세워갈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황영복 목사는 “우리 가운데 가장 본이 되는 교회,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임종기 목사는 “목사의 가장 큰 적은 고립이다. 목회는 절대 혼자 하지 못한다”며 “주님 앞에선 단독자로 서되 동역자와 함께 마음을 나누며 끝까지 쓰임 받는 목회자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임채영 목사는 “목회의 첫 번째 대상은 목회자 자신”이라며 “혼탁한 시대에 제대로 된 목회자의 삶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성찬용 목사는 “목회자라면 지성과 인성, 영성을 갖추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본교회 예수살롱이 직접 작사 작곡한 ‘우리가 빚어지는 시간’ 특송 이후 조영한 목사(흑석중앙교회 원로)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우리가본교회는 지난 7월 28일 김일환 담임목사 취임예식을 드렸다. 사진은 취임예식을 마치고 촬영한 순서자들과 우리가본교회 성도들의 단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