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인 눈과 귀” 한결같이 달려온 34년
교단 위상 높이고 사회적 책임 다하게 노력 사고-재해 입은 교회 소식 등 전해 후원 이끌고 개척교회-은퇴 교역자와 장로 등 1,465부 무상구독 2,133개 구독 교회 중 12곳이 100부 이상 … 해외 200부 보내
한국성결신문이 1990년 7월 2일 창간 이후 올해로 창간 34주년을 맞았다. 지령 1415호를 발행하기까지 신문은 성결인의 눈과 귀가 되기 위해 온 역량을 집중시켜 왔다.
지난 34년간 한국성결신문은 교단과 함께 걸어왔다. 100주년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는 성결교회의 모든 순간에 교단 역사의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했다. 교단의 좋은 소식을 외부에 알리려고 힘썼고 교단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쓴 소리를 내기도 했다.
다른 교단지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개교회 소식을 담았고 교단 내에서는 교단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총회의 정책이 개교회까지 공유되어 협력할 수 있도록 앞장섰다. 교단 밖으로는 성결교회의 위상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이끌었다. 신문이 34년간 전국 교회와 성결인들에게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꾸준함과 성실함이 핵심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국 어디든 발로 뛰어 취재하고, 교단 총회와 지방회, 개교회가 교단의 정책을 공유하고 함께 이룰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회의 다양한 정책을 알리고 실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향해 새 정책을 세우고 방향을 모색할 때도 성결인들의 관심이 모아질 수 있도록 총회의 움직임을 전하고, 여론을 수렴하는 교단 언론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했다. 물론 지금과 같이 건강하게 성장해 발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실수도 하고, 책망도 들었지만 더 많이 사랑받고 격려를 들었다.
교단과 총회를 향해 더 날 선 비판이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있고, 심층적인 취재와 기획기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 신문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기자와 경영진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성결신문이 성결인들의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눈높이를 맞춰 함께 걸어왔다는 점이다.
본지는 어려운 성결인들에게 희망과 소망을 주는 데 앞장섰다. 성결교회와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어려운 성결교회의 고통은 반으로 나누고, 기쁨은 두 배로 키우는데도 기여했다. 성결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발 빠르게 보도하며 고통을 분담하고, 자연재해나 갑작스러운 사고로 도움이 필요한 교회가 있으면 관심과 지원을 끌어내는데 앞장서 이들의 고통을 나누었다. 질병으로 고통받는 성결인들의 손을 가장 먼저 잡아주기도 했다. 수많은 성결인들의 사정이 본지를 통해 알려져 물질적인 도움과 기도 후원이 이어졌다.
이런 신문의 역사가 모아져, 본지는 명실공히 교단의 유일한 언론이자 교단지로 교단 안팎에서 든든하게 자리매김했다.
현재 전국 2,133개 교회가 본지를 구독하고 있으며, 2,540명의 개인 구독자(기관 포함)를 포함해 매주 1만 5,000부 이상 배포하고 있다.
신길교회, 신촌교회, 역촌교회 장충단교회, 천호동교회 등이 200부 이상을 구독하고 있으며, 동대전교회, 부평제일교회, 서산교회, 송현교회, 신덕교회, 은평교회, 한우리교회 등이 100부 이상 구독 중이다. 전국 교회 중 50부 이상 구독하는 교회는 33곳 이상이다.
국내뿐 아니라 미주에서도 60곳 이상의 교회에서 본지를 통해 성결교회와 성결인들의 소식을 접하고 있다.
지령 1000호까지는 전 세계 30개국 해외 선교지에 신문을 무료 배포했으나 전 세계에 인터넷 사용이 원활해진 현재는 우편발송 대신 해외에서 인터넷신문(www.kehcnews.co.kr)을 통해 본지를 구독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매주 신문이 발행되면 해외 선교지 선교사들에게 PDF를 전달하고 있다. 미주성결신문 및 미주면이 있는 신문은 미주 200곳에 무상으로 발송하고 있다.
본지는 발행 초기부터 국내 원로목사와 은퇴교역자, 원로장로 등과 특수선교기관, 군목에게도 매주 신문을 무상으로 배포하고 있다. 현재 은퇴한 목사(360명)와 장로(435명)에게 신문을 무상으로 발송해 주고, 개척교회에 무료 구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개척교회로 무료로 신문을 구독하는 교회는 215곳이다. 또 455부를 교계 방송국과 신문사, 선교 기관 등에 선교 차원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다. 전체 구독자의 약 15%가 구독헌금 없이 신문을 받아보고 있다.
사실 현재 본지 구독료는 1부당 연간 2만원으로, 연간 우편 배송료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실제로는 전체 구독자 모두가 무료 구독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