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복음신학대학 3년만에 졸업식

학사부터 박사까지 73명 배출

2024-07-09     문혜성

카메룬복음신학대학(학장 곽여경 선교사)가 지난 7월 5일 카메룬성결교회(MEEC) 중앙교회 본당에서 졸업식을 열었다. 매년 졸업식 행사를 치르지 못해 이번 졸업식에는 21, 22, 23회 졸업생이 한꺼번에 참석해 총 73명이 학위를 받았다. 

카메룬복음신학대학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자’라는 모토로 1997년 정부에서 고등교육부의 정식 인가를 받아 설립한 학교로 지금까지 450여 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했다. 또한 교단 해외신학교 중 최초로 2015년에 철학박사 과정(Ph.D)을 개설해 지금까지 5명의 선교학 철학박사를 배출했고, 이들이 현재 대학에서 교수요원 양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학장 곽여경 선교사는 “카메룬복음신학대학은 불어권 중서부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성경적 복음주의 신학교로서 카메룬 출신뿐만 아니라 챠드, 콩도, 적도기니, 가봉에서 유학 온 졸업생들을 많이 배출하여 명실상부한 국제적인 신학교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현지 주요 인사들과 타교단과 교계 지도자들과 성도들 700여 명이 참석해 졸업식장 객석이 꽉 찼으며 모두 함께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졸업생들을 축하했다. 먼저 다 함께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라는 주제로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설교한 카메룬성결교회 총회장 윤원로 선교사는 졸업생들에게 “투명성, 눈물, 확신있는 설교, 성령님과 동행, 사명을 위해 전력투구, 주님의 교회목양, 나눔이라는 목회자들이 사역을 하는데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일곱가지 사역원칙들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신은 그리스도의 대사’라는 주제로 학위수여식이 거행됐다. 이때 졸업생들이 “용감한 군사여 일어나라!”라는 찬양을 큰소리로 부르며 절도있게 입장해 회중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졸업식에서는 윤원로 선교사와 학장 곽여경 선교사, 박사과정 디렉터 데이비드 비요크(David Bjork) 교수가 목회지도자과정, 학부, 신학대학원, 신학석사, 선교학박사 등 73명의 졸업생들에게 각각 학위를 수여하며 격려했다. 

축하의 시간에는 카메룬선교회 이사장 민정식 목사(광명중앙교회)는 영상으로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졸업식을 위해 카메룬선교회에서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풍성한 만찬과 선물들을 나눌 수 있었다. 아프리카 기독교 신학교육 협회(ACTEA)  카메룬 대표 음뱅구(Mbengu) 박사는 축사에서 “성대한 졸업식에 직접 참여한 후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고, 평신도지도자 과정부터 박사과정까지 있는 카메룬신학대학과의 학점인증과정을 약속했으며, 앞으로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맺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카메룬복음신학대학 졸업식은 카메룬 공영TV(CRTV)에서 방송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