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상생 예배 참가기

‘눈물바다’서 찾아온 희열 치유와 회복의 2시간40분

2024-07-03     사공기 권사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올 한 해 어떻게 여전도회전국연합회를 이끌어 나갈까 고민하며 기도할 때 성령의 강한 임재를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류승동 총회장님이 주최하신 118년차 총회 회개와 상생의 예배는 참으로 이러한 저에게 꼭 필요한 기도회였습니다. 118년차를 출발하면서 처음으로 마련된 시간이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석했습니다. 

기대처럼 기획과 구성, 순서와 찬양, 설교, 기도, 성찬 예식 등 어느 것 하나 은혜롭지 않은 것이 없고 부족함도 과한 것도 없이 잘 진행되어 감탄이 나왔습니다. 성결교단의 교인으로 자부심이 세워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저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서로 반목과 질시가 만연한 이 시대에 오직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정립만이 관계회복과 화합하고 상생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은혜롭고 귀한 시간을 마련해주신 총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좋았던 점 몇 가지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먼저 기도회 프로그램 구성과 순서가 잘 기획되어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크고 우렁찬 영성이 가득한 안정된 총회장님의 회개 예전 시작을 알리는 선포의 말씀에 마음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이어서 인천동지방회 목사님들의 찬양은 마음 깊은 곳에 울리는 하나님의 음성과 같았고 대표 기도와 이정익 목사님의 설교도 은혜로웠습니다.

이어 하도균 목사님이 ‘용서의 복음’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하실 때에는 저를 힘들게 한 사람들을 떠올리게 하셨고 그동안 마음으로 미워하고 별로 가까이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을 생각나게 하셨습니다. 제가 제 삶의 주인인 것처럼 제 짐을 짊어지고 힘들어했던 부분들을 주님 앞에 내어놓고 회개하며 은혜를 구했습니다.

백병돈 목사님이 이끄신 회개 기도에서 정점에 이르렀습니다.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회 같이 자연스럽게 클라이맥스로 이끌었고 회개의 눈물이 팡 터졌습니다. 주위에서 회개의 눈물과 통곡이 들려왔습니다.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었음을 확신합니다.

이어 상생기도와 도약기도, “내가 먼저 손 내밀지 못하고, 천부여 의지 없어서, 만족함이 없었네, 부흥” 찬양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우리의 신앙고백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상생예전에서는 성찬 예식을 했는데 성찬식 자체가 감동을 주었고 절차와 순서 기획이 너무 잘 되어, 또한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총회장님이 떼 주시는 빵과 부총회장님이 나눠주시는 포도주를 두 줄로 서서 질서 정연하게 받아먹고 돌아서는데 예수님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이 성찬식 자리에 제가 있다는 것이 감격스러웠습니다.

“주홍빛보다 더 붉은 내 죄를 용서하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가슴 뭉클한 고백이 올라왔습니다. 마지막 폐회 찬송으로 인천동지방회 목사님들의 마라나타 찬양은 주님 다시 오실 때를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외침이었습니다.

같은 날  경기동지방 여전도회연합회 수련회가 여주교회에서 있었습니다. 회개 기도회를 마치고 점심 먹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참여하다 보니 2시간 40분이 훌쩍 지나있었습니다. 일정에 맞추기 위해 점심도 못 먹고 나왔지만, 기쁨이 넘쳤습니다. 제 마음이 기쁨과 회개와 용서로 가득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귀한 시간을 기획하고 준비하신 총회장님과 수고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성결교단이 회개와 상생으로 다시 일어나 한마음으로 오직 하나님만 섬기고 높이며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중생 성결 신유 재림 사중복음의 기치를 높이 드는 자랑스러운 교단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