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키르케고르연, 사랑의 실천 콘퍼런스

오는 13일 강남구 광림교회서 『사랑의 실천 I』 번역본 출간 기념

2024-06-26     박종언

덴마크의 종교 사상가이자 실존주의의 선구자로 알려진 쇠렌 키르케고르의 『사랑의 실천 I』 새 번역본 출간 기념 콘퍼런스가 열린다. 한국키르케고르연구소(소장 로버트 오 목사)와 카리스 아카데미(대표 이창우 목사)는 오는 7월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광림교회 사회봉사관에서 사랑의 실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스에서는 책 번역자 최정인 교수(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와 윤덕영 목사(파주 삼성교회), 이창우 목사(카리스아카데미)가 강사로 나선다. 주한 덴마크 대사 스벤올링도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다.

지난 6월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장우 목사는 “이번 콘퍼런스는 1813년 덴마크에서 태어나 교회의 변질을 우려했던 키르케고르의 작품을 소개하고 한국 교회에서 여러 오해와 편견으로 배척당하고 있는 그의 철학과 신학 등을 다시 고찰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목사는 최근 번역된 『사랑의 실천 I』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사랑의 실천 I』은 키르케고르가 1847년 저술한 책으로 복음의 핵심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임을 설파한다. 무엇보다 키르케고르는 책에서 “사랑에 대한 성찰은 사랑의 실천을 통해 드러나게 된다”며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위험에 처한 이웃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1979년 처음으로 출간돼 국내에 소개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발간된 책은 원서 속 인용글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키르케고르의 생전 일기와 관련 성경구절을 참고자료로 수록했다는 점에서도 이전 책보다 더 큰 차별성을 갖는다.

이장우 목사는 “1979년 처음 발간된 책은 각주 부분이 대부분 제외되어 아쉽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번에 새로 번역된 책은 각주 부분을 거의 살렸으며 키르케고르가 자신의 책에 인용하고 있는 글도 대부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이 목사는 한국키르케고르연구소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고 소개했다. 그는 “키르케고르의 작품은 생전에는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그가 죽고난 후 철학과 심리학, 문학, 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을 끼쳤다”며 “그럼에도 한국교회에는 그의 작품이 거의 소개되지 못했고 여러 오해와 편견으로 배척당하고 있다. 키르케고르의 작품을 번역하고 출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로 그의 신학을 알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문 강좌 개설을 통한 교육’ ,‘외부 기관과 협업을 통한 연구’, ‘성경공부 시리즈 북 출간’ 등의 계획도 밝혔다.

문의 : 010-3716-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