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남북관계 뚫게 교회가 협력”

통일부-기독교 정례협의회 문 총무, 교회재건 사업 소개

2024-05-08     김준수

통일부(장관 김영호)는 지난 4월 29일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2024년 통일부-기독교 정례협의회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김영호 통일부 장관과 우리 교단 문창국 총무를 비롯해 각 교단 총무 8명이 참석해 새로운 통일 담론 및 정부 정책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김영호 장관은 국민들의 통일 인식이 낮아지는 요즘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통일을 위한 작은 실천들을 해나가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통일을 위한 교계의 노고와 헌신에 사의를 표했다.

특히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들과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교계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면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에 대한 따뜻한 배려를 요청했다. 현재 북한에는 최춘길·김정욱·김국기 선교사를 포함한 우리 국민 6명이 억류돼 있다.

김 장관은 “교계에서도 억류된 선교사를 비롯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들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억하고, 기도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독일 통일의 과정에서 기독교가 큰 역할을 했듯이 한국에서도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계의 통일에 대한 관심과 협력이 통일 미래를 열어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창국 총무와 교계 관계자들은 통일 인식 높이기, 탈북민 정착지원, 북한 실상 알리기 등에 나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우리 교단이 추진 중인 북한 성결교회 재건 사역을 통일부 장관에게 소개한 문 총무는 “현재 막혀 있는 남북 관계를 뚫을 수 있도록 성결 교단을 비롯해 한국교회가 힘을 모을 것”이라며 통일을 준비하는 일에 교계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또 일관성 있는 통일·대북정책의 추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