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외선교위원장 김철호 목사(전주교회)

“해선위 존재 이유는 선교사 돕는 일” ‘선교지 사중복음 전하기’ 전폭 협력 선교사 노후문제, 번아웃 케어 집중

2024-04-29     문혜성

“교단 해외선교를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를 맡게 되어 무한한 책임을 느낍니다. 임기 동안 해선위의 존재의 이유인 ‘선교에 도움을 주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해외선교위원회 제48회기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철호 목사(전주교회 ·사진)는 “해선위는 원래 해외에 복음을 전하고, 우리 선교사들의 사역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선위의 본질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위원장으로서 교단 선교사들을 섬기는 역할에 충실하고, 우리 교단의 사중복음을 해외 선교지에 널리 전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목사는 “해선위와 선교사는 협력하여 땅끝까지 복음을 전해야 한다. 이것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계속되어야 할 해외선교위원회의 기본적인 가치”라며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려면 선교사가 필요한데 교단 선교사 지원자가 날로 줄어들고 있다. 선교 동원이야말로 현재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의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김 목사는 ‘선교사 멤버케어’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번아웃된 선교사 케어 사역에 더욱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한 ‘선교사 노후 문제’ 해소를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김 목사는 “갈수록 은퇴선교사는 늘어나는데 신입 선교사는 줄어들고 있다”며 “쉽게 풀 수 없는 문제이기에 오랜 시간 기도하고 고뇌하고 여러분의 의견을 들으며 해결책을 찾아봤는데 현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선교사 정년 연장’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그는 “교단적 합의가 선행되고 법적 문제도 해결해야겠지만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면 선교사들이 원할 경우 사역을 더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교사 지원자 감소에 대한 해소 방안으로 ‘평신도 선교사 파송 확대’와 ‘선교지에서 선교사 발굴 및 양육, 파송’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목사는 특히 선교지 현지인 선교사를 만들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해외신학교 커리큘럼 동기화 실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제1회 신학교육 정책 포럼을 개최한 이유는 해외 신학교육의 일관성을 이뤄내기 위한 첫걸음이었다”며 “공통된 신학교 교육과정이 수립되면 나라와 문화는 달라도 모든 해선위 산하 모든 신학교에서 사중복음을 배우고 일정 수준의 신학적 지식과 목회적 소양을 갖춘 현지인 목회자와 선교사를 길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목사는 해선위의 선교적 일관성과 합리성, 선교 흐름에 맞는 적합성을 보완하기 위해 선교정책연구원 사역을 좀 더 활성화하고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