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오개1403) 우주 창조의 정확한 시간은

2024-04-24     한국성결신문

▨… 우주 창조의 정확한 시간은 기원전 4004년 10월 23일 오전 9시 정각이다. 성서에 등장하는 아담의 족보를 바탕으로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모든 연대를 역으로 계산하여 우주와 인간의 창조 시점을 확정한 17세기 북아일랜드 아르마그 성공회의 대주교 제임스 어셔(Jamse Ussher)의 주장은 당대의 권위 있는 지식인들에게는 이성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연대이자 신학적인 첨단지식이었다. 지금도 미국인의 2%인 620만 명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확신하고 있다는데 지금 우리는 어떤 신학과 과학의 시대를 살고 있을까.

▨… 이명직 목사님은, 천지 창조의 기록은 결코 과학과 충돌될 것이 없음은 창조주는 하나님이시오 피조물을 해부 연구하는 것은 과학이니 하나님은 제1 원인(原因)이요 과학은 결과라고 하였다(神學大綱.1952). 김응조 목사님도, 창세기의 천지 창조 기사를 광의(廣義)로 해석한다면 결코 과학과 충돌이 있을 수 없다. 충돌의 원인은 이해가 부족한 데 있음이요 인간의 두뇌가 불완전한 까닭이다(聖書的正統神學.1969)라고 하였다.

▨…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치료한 날이 안식일이라며 박해하는 유대인들에게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대답하셨다(요5:17).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이 그 완전함을 변함없이 부지(扶持)하게 하는 섭리를 가리켜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붙드심(히 1:3)이라 고백하며 신학자는 경륜이라 해석하고 과학자는 자정작용(自淨作用)이라 분석한다. 시인의 아름다운 언어, 화가의 붓, 악보, 악기, 누구에게나 각자의 언어가 있는 것이 아닐까. 

▨… 존 스토트는 말했다. 그리스도인의 자유가 모든 권위를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자유는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지적인 자유는 자유분방한 사상과 같은 것이 아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자유로운 사람이 아니라 속아 넘어간 사람이며 거짓과 망상에 사로잡힌 자다(성경의 권위). 

▨… 교단 신학교에서 학자의 글을 교리와 법으로, 양심을 권력으로 억압하려 한다는 우려와 교단의 정체성과 목회적 영향을 염려한다는 논쟁이 너무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학문의 영역에 힘의 논리와 정치가 개입하면 학교와 교회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위기(危機)는 위험과 기회의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깊고 다양한 연구와 서로를 존중하는 토론을 통하여 학문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삼도록 자정능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하면 위험한 일일까?